‘불어라 미풍아’ 손호준과 임지연이 본격적인 사랑을 하기도 전부터 고난을 겪고 있다. 악녀 한혜린의 훼방이 시작됐다.
1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 16회는 김미풍(임지연 분)이 엄마 주영애(이일화 분)에게 이장고(손호준 분)를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미풍은 남몰래 장고를 좋아했지만 영애가 알아차렸다. 아직 장고는 미풍이의 마음을 알지 못했다. 영애는 장고가 눈치채기 전에 마음 접으라고 조언했다. 장고 집안에서 반대할 것이라는 걱정 때문이었다.
영애는 미풍이가 상처받을 것을 걱정했다. 미풍이의 장고에 대한 마음은 점점 커졌다. 다만 장고의 마음은 아리송했다. 미풍을 동생으로 여기는 것인지 여자로 보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물론 장고는 미풍의 일이라면 언제나 발벗고 나섰다. 미풍은 영애에게 장고에 대한 애정을 접겠다고 약속했다.
두 사람의 사랑에는 먹구름이 많았다. 장고를 좋아하는 장하연(한혜린 분)가 질투에 활활 불탔다. 하연이 앞으로 두 사람 사이를 방해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이날 하연은 장고의 어머니인 황금실(금보라 분)에게 일러바쳤다. 금실은 미풍 가족을 싫어한다. 금실은 화들짝 놀라며 하연이에게 장고와 미풍이 별 사이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리고 금실은 미풍의 어머니인 영애를 찾아가 따졌다. 금실은 영애에게 막말을 했고, 하연 역시 미풍에게 부탁을 가장한 경고를 했다. 돈을 주겠다고 험한 말을 하는 하연, 미풍은 돌아서려고 했고 두 사람은 장고를 두고 대립각을 세웠다.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사랑을 하기도 전부터 미풍이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
이날 박신애(임수향 분)는 재산을 노리고 조희동(한주완 분)를 꼬이려고 작정했다. 5000원짜리 반지를 엄마 유품이라고 속인 후 바다에서 잃어버렸다고 소동을 벌였다. 애절하게 반지를 찾는 연기를 하는 신애의 모습에 희동은 크게 당황했다. 결국 반지를 못 찾았다며 눈물을 쏟는 신애, 희동은 신애를 위로했다. 그리고 신애 옆에 있겠다고 약속했다. 두 사람은 바다에서 키스를 나눴다. 신애의 계획대로였다. 신애는 거침이 없었다. 희동의 어머니인 마청자(이휘향 분)의 마음을 잡을 다음 계획을 잡았다. 무서운 야심이었다. / jmpyo@osen.co.kr
[사진] ‘불어라 미풍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