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와 정글에 이어 이번에는 군대다. 그룹 매드타운 멤버 조타(22)가 상남자의 매력으로 시청자들 앞에 설 예정이다.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의 상남자 특집 촬영을 마쳤고, 더 늠름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최근 방송계에서 조타에 대한 관심이 높다.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8년 동안 한 유도 실력을 뽐내며 인기를 얻은 그. '진짜 사나이'까지 진출하며 다양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7일 육군 28사단 수색대대에서 배우 심형탁과 이시언, 성혁, 김보성, 개그맨 윤형빈 등과 촬영을 마쳤다. 힘들었지만 배울 것 많았던 군 생활은 그의 체질과 딱 맞았다고.
"군대라는 게 어떤지 궁금했어요.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고, 몸을 쓰고 그런 것을 좋아해서 무섭지는 않았어요.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단체생활을 8년 정도 했는데, 군대에서의 단체생활은 또 달랐어요. 흥미를 가질 수 있을 것 같고, 배워갈 수 있었어요."
조타는 8년 동안 유도를 하면서, 또 매드타운 팀 활동을 하면서 이미 단체생활에 익숙해 있었다. 물론 군대라는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다른 점도 많았지만, 그만큼 배우고 또 함께 입소한 선배들과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고등학교 때 '욱'하던 성격도 있었다는 조타는 '진짜 사나이'를 계기고 이해하고 성숙해지는 과정을 맞았다고. 지금도 함께 훈련받은 형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사실 '진짜 사나이'는 출연하기 쉬운 프로그램은 아니다. 군대 훈련을 받아야한다는 점에서 방송에서도 많은 스타들이 체력 문제를 소호할 정도로 독하기도 했다. 또 인기 프로그램이다 보니까 출연하고 싶어 하는 스타들도 많았다. 출연하기 한참 전에 제작진 미팅을 마쳤던 조타는 '우결'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안 될 줄 알고 마음을 접고 있던 상태였다.
"한참 전에 미팅을 했어요. 모두가 안 될 줄 알고 마음을 접고 있던 상태였어요. 그런데 성사되니까 신기하더라고요. 좋은 경험을 해보자는 마음이 컸어요. 전우애가 뭔지도 조금 알 것 같고요. 최선을 다했어요."
'진짜 사나이'는 이달 중순부터 방송을 탈 예정. 조타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도 "본방송으로 봐 달라"는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 역시 방송을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촬영에 대해 한 마디로 표현해달라는 말에도 "'진짜 사나이'가 될 수 있었다"고만 강조했다.
'우리 결혼했어요'와 '정글의 법칙', 그리고 '진짜 사나이'까지 '핫'한 프로그램은 모두 출연한 조타.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이름을 알린 순간부터 매드타운이라는 팀을 알리기 위해 쉴 틈 없이 달려온 그다. 부담감도 있었지만 또 기쁜 기회가 됐다.
"처음에는 부담감이 엄청 많았어요. 기회가 돼서 팀을 먼저 알릴 수 있는 선발대가 됐는데, 내가 먼저 팀을 알릴 수 있다고 상상하지 못했었기 때문에 부담감이 엄청 컸죠. 항상 팀으로 있다가 혼자 알려야한다는 부담감이요. 그런데 '예체능'을 하고 프로그램을 하면서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견딜 수 있었어요. 모두 함께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에요."
매드타운이 조타의 시작인만큼, 그는 개인 활동과 함께 팀의 활동에도 주력하겠다는 의지다. "매드타운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매드타운의 조타를 알릴 수 있었어요. 매드타운의 일원으로서 함께 쭉 갔으면 좋겠어요. 그러면서 조금씩 성장하는 거죠."
조타의 말처럼, 조타와 매드타운이 함께 조금 느리더라도 차근차근 더 탄탄하게 성장해낼 날들이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