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조상님’이 돌아온다. S.E.S가 재결합을 결정하면서 새로운 음반과 콘서트 기획을 준비 중이다. 1997년 데뷔 후 현재 인기를 끄는 걸그룹의 시초였던 이 그룹이 2016년 30대가 돼서 다시 뭉친다.
17일 S.E.S를 탄생시킨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S.E.S는 SM의 기획 하에 음반과 콘서트를 준비 중이다. 아직 상세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S.E.S 멤버 측은 OSEN에 “워낙 세 명이 자주 만나왔던 사이인데 최근 들어 더 많이 만나고 있다”라면서 “아직 결정된 것은 없고 의견을 나누며 재결합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S.E.S는 현재 어떤 식의 재결합 무대를 꾸밀지, 그리고 팬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해 상세히 기획하고 있다. 이들의 재결합 전반에 걸친 기획은 SM이 책임진다.
S.E.S는 H.O.T가 남자 아이돌그룹의 시초였다면 여자 아이돌그룹의 조상 같은 존재. 지금의 청순한 매력의 여자 아이돌그룹이 풍기는 분위기를 S.E.S가 모두 먼저 구현했다. 바다, 유진, 슈로 구성된 이들은 남자 팬들의 로망을 자극하며 큰 인기를 누렸고 아이돌그룹 황금기를 열었다.
유진과 슈의 결혼과 출산 이후에도 이들은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를 유지하며 각자의 활동을 해왔던 상황. 2년 전 MBC ‘무한도전’을 통해 당시 출산 준비 중이던 유진을 제외하고 무대에 올라 큰 감동을 안겼다. 이들을 좋아했던 수많은 팬들에게 추억을 상기하는 무대를 만들었고 재결합을 해달라는 요청이 끊이지 않았다. 세 사람은 해체 후에도 절친하게 관계를 유지해오며 서로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였다. 이들이 다시 한 무대에 서겠다고 마음을 먹은 만큼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 god를 시작으로 젝스키스까지 재결합하며 1990년대 음악을 사랑했던 2~30대들에게 감명을 안기고 있는 가요계 분위기상 S.E.S의 기분 좋은 재결합에 많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 jmpyo@osen.co.kr
[사진] 바다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