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이 독약을 마시고 쓰러졌다.
1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 임예진, 연출 김성윤 백상훈) 17회분에서는 이영(박보검 분)이 라온(김유정 분)과의 해피엔딩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독약을 마시고 쓰러지는 내용이 그려졌다.
병연(곽동연 분)은 이영과 라온을 지키기 위해 이영에게 칼을 겨눴고 백운회는 홍경래(정해균 분)와 라온을 데리고 이동했다.
병연을 향해 칼과 화살이 둘러쌌고 이영은 자신에게 칼을 거두면 죽는다면서 칼을 거두지 말라고 명했지만 병연은 "명을 받들지 못해 송구합니다"라며 칼을 떨어뜨렸다.
그리고는 칼과 화살에 맞아 죽음을 맞이하는 듯 했지만 죽지 않았다. 윤성(진영 분)이 병연의 시신만이라도 거둘 수 있게 해달라며 장내관의 도움을 받아 병연의 시신을 봤는데 죽지 않고 살아 있었다.
한 달 후 이영은 기방에 드나들었다. 결국 김헌(천호진 분)은 왕(김승수 분)에게 이영이 신뢰와 덕망을 모두 잃었다면서 폐위시키라고 했다.
병연은 윤성 덕에 정약용(안내상 분)에게 맡겨져 치료를 받고 있었고 이영은 병연이 깨어나기만을 기다렸다. 그리고 라온도 정약용을 찾아 병연을 만났는데 드디어 병연이 눈을 떴다.
김헌을 비롯해 김의교, 김근교는 이영이 기방과 도박장을 드나든다면서 폐위시키고 추방시키라고 했지만 이영은 기방과 도박장을 다니며 들은 재미있는 얘기를 풀어보겠다면서 동궁전을 습격한 자객들에 대해 얘기했다.
결국 이영은 김의교와 김근교가 동궁전을 습격한 배후라고 했고 두 사람은 의금부로 끌려갔다. 그리고 김헌에게는 중전 대신 아들을 낳고 살해 당한 궁녀의 얼굴을 보여줬다.
중전은 이영이 중전의 아이를 찾아내 궐에 데리고 들어온 걸 알고 두려워했다. 그리고 김헌은 중전이 아이를 바꿔치기 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영은 이 모든 것이 라온과의 미래를 위한 것이었다. 이영은 병연에게 "모든 준비를 마치면 다시 내 옆으로 데리고 올 것이다"라고 했고 라온은 멀리서 이 얘기를 듣고 눈물을 보였다.
그리고 이영은 하연이 준비한 탕약을 마셨는데 알고 보니 독약이었고 하연이 이를 막았지만 결국 소량의 탕약을 마신 이영은 쓰러졌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