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이 13살 연하 위너 남태현과 열애설에 휘말렸다. 소속사 측의 빠른 부인에 금세 진화됐지만 정려원 입장에서 한 두 번 겪는 고초가 아니다. 왜 유독 정려원을 갖고 열애설 루머들이 잇따르는 것일까. 원인은 한 마디로 연예계 마당발인데다 남녀 간의 대인관계도 서구적으로 시원시원하게 넓혀가는 그의 성격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8일 한 매체는 정려원과 남태현이 13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1년째 연애를 이어오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려원의 소속사 측은 OSEN에 "사실무근이다. 두 사람은 지인과 함께 만날 정도의 친분이 있을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정려원이 이와 같은 근거 없는 열애설에 휘말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작년 말에도 웨딩업계 관계자의 말을 빌린 한 매체가 정려원과 박효신이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고 있다고 밝힌 것. 하지만 두 사람의 소속사 측은 기사 보도 10분만에 "만난 적도 없다"고 해명하며 헤프닝으로 일단락 됐다.
이후 정려원 측은 근거없는 열애설로 인해 명예가 실추되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며 정정 보도자료와 기사 정정을 요구했고, 결국 기사 삭제라는 강경대응으로 루머 확산을 막았다.
하지만 상처뿐인 스캔들은 계속 됐다. 올해 3월 강동원과의 열애설로 다시 한 번 여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것. 이번에도 한 매체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증권가 찌라시에 돌던 루머를 짜집어 강동원과 정려원이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고, 강동원과 정려원 양측 소속사는 "일면식도 없다"라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이번이 세번째. 정려원은 바로 오늘 불거진 위너 남태현과의 열애설로 인해 대중들의 입방아에 올라야 했다. 소속사 측은 "당황스럽다"라고 전하며 열애설에 대해 전면부인했다. 소속사의 빠른 대응 덕에 이번 열애설도 스캔들로 마무리됐지만 이로 인해 놀란 두 당사자와 팬들의 마음은 아직 추슬러지지 못했다.
워낙 성격 좋은 마당발 여배우로 잘 알려진 탓일까. 정려원은 같은 장소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스캔들에 휩싸이거나, 심지어 일면식도 없는 상대와도 '핑크빛'이라는 제목으로 장식된 열애설의 주인공이 되어 왔다. 하지만 한 줄의 가십거리에 불과한 열애설이 본인에게는 가장 큰 상처가 될 수도 있다. 다시 한 번 도넘은 관심과 허위 사실 유포가 자제되어야 할 필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OSEN DB 및 박효신 소속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