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택시' 스티브J·요니P가 밝힌 #금수저 #연매출 #이효리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10.19 06: 49

디자이너 부부 스티브J와 요니P가 금수저 논란부터 절친 이효리까지 자신들을 향한 모든 궁금증에 답했다. 
스티브J와 요니P는 지난 18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의 패션 피플 특집 게스트로 출연했다.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소탈한 입담과 망가짐도 두려워하지 않는 몸개그가 '꿀잼'을 선사했다. 
두 사람은 방송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셀러브리티인 만큼 이날 방송을 기회로 자신들에 대한 모든 것에 대해 숨김없이 밝혔다. 연매출 240억에 대해서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십 년 넘게 꾸준히 달려온 결과라고 답했고, 특히 '금수저'라는 인식에 대해서는 요니P는 "런던 유학 당시 3~4개월 동안 피시 앤 칩스 가게에서 감자깎기 아르바이트를 했고 나중에는 레스토랑, 바에서도 일했다"고 밝혔다.

남편 스티브 J 역시 한국에서 대학 졸업 후 색약이라는 점 때문에 대기업 2곳에서 탈락한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유학을 떠났다고 밝혀 마냥 화려하기만 한 계기가 아니었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유학 당시에도 쉽지 않은 취직 때문에 고생했을 뿐 아니라, 야심차게 참가한 바르셀로나의 전시회에서도 3일 내내 고배를 마셔야 했지만 마침내 마지막 날 영국 유명 SPA 브랜드와 협업하는 성과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그저 화려하기만 할 줄 알았던 일각의 오해와는 달리 숨겨진 스토리가 있었던 것. 
이러한 노력 끝에 두 사람은 마침내 지금의 위치까지 올 수 있었다. 스티브J와 요니P는 자신들의 이름을 딴 브랜드로 연매출 240억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고, 이효리부터 최강희까지 많은 이들이 주목하는 '황금 인맥'도 얻을 수 있었다.
더불어 이날 공개된 이들의 집 역시 범상치 않았다. 디자이너로서의 센스가 묻어나는 인테리어는 물론, 평범함을 거부하는 옷장 속 의상들까지 모두 시선을 사로잡았다. 간혹 '휴지더미'로 보이는 목도리처럼 난감한 아이템 역시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스티브J와 요니P가 지금 최고의 디자이너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비결은 서로에 대한 믿음과 애정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두 사람은 20년지기 절친이자 동반자인 서로에게 "같이 늙어가자"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눈시울 붉혀 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화려하기만 할 줄 알았던 두 사람의 반전 매력과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가이드가 되어준 과거 이야기는 이날 방송의 재미와 감동을 채우기에 충분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택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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