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을 불허한다."
18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별전'은 촬영 현장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부터 미공개 영상까지 꽉 채운 분량으로 '구르미 그린 달빛'의 종영으로 헛헛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달랬다.
이날 이영(박보검 분)과 라온(김유정 분)의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 '구르미 그린 달빛'에 이어 방송된 별전은 재치 있는 판소리 내레이션으로 3개월 간의 기록을 요약했다.
명은공주를 연기했던 배우 정혜성의 내레이션으로 배우들의 매력열전이 공개됐다. 세자로서의 위엄은 잠시 내려놓고 장난기 넘치는 소년미를 발산하는 박보검부터 라온만큼이나 사랑스러운 김유정까지 모두 눈길을 끌었다.
이어 유독 무더웠던 여름날 시작한 '구르미 그린 달빛'의 3개월 간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배우들은 휴대용 선풍기부터 각종 채소와 과일까지 나름의 방식으로 더위를 극복했다. 특히 특수 분장까지 더해진 '뚱공주' 정혜성과 두꺼운 의상을 입어야 했던 병연 역의 곽동연이 안타까움을 샀다.
또한 촬영장이 웃음꽃으로 만발하게 만들었던 배우들의 NG 영상도 볼 수 있었다. 박보검과 김유정은 물론, 방송 초반 등장했던 특별 출연 차태현과 조여정의 귀여운 실수까지 모두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박보검과 김유정 등 배우들은 각자의 명장면과 명대사를 꼽으며 지난 3개월 간의 추억을 되새겼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구르미 그린 달빛-별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