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은 작가가 자존감을 주제로 버스킹에 나선다.
JTBC '말하는대로'의 다섯번째 버스커로 출연한 곽정은은 왕십리 역사 1층 야외 광장에서 "저를 아세요? 저를 보셨던 분이라면 아마 연애 조언하는 사람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시민들에게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오늘은 야한 얘기가 아니라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곽정은은 "어렸을 적 별명이 '못난이'"라며 뚱뚱하고, 키도 작고, 눈도 작은 자신의 외모에 대해 위축했던 지난날을 회상했다. "여잔데 이렇게 태어나서 앞으로 인생 살기 힘들겠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회적 기준에 맞추기 위해 성형수술과 치아교정, 다이어트까지 했다"고 고백한 뒤 "그런 것들이 내 자존감을 높여줬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아니었다. 거리에는 나보다 날씬하고 예쁜 사람들이 너무나 많았다"고 발언해, 여성들의 적극적인 공감을 얻었다.
한편, "오늘처럼 긴장한 적은 처음"이라고 밝힌 곽정은은 본인이 겪었던 여러 가지 사건들을 담담하게 고백하며 버스킹을 이끌어 갔다. 성형, 다이어트로 높아질 수 없던 곽정은의 자존감이 높아진 '결정적 계기'는 19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되는 '말하는대로'를 통해 공개된다. / gato@osen.co.kr
[사진]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