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우주특집의 첫발을 내디뎠다. 러시아에 출국하기 전 털옷을 입고 공항에 등장해 러시아말을 배우며 각오를 다졌다.
19일 오전 인천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서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출국 전 무중력 훈련에 임하는 각오를 전하고 오프닝 촬영을 진행했다.
우선 멤버들은 세부 사항은 모르는 상태로 출국하게 된다. 알려진 것은 무중력 훈련을 받게 된다는 것. 이에 앞서 러시아 행은 처음인 멤버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기대감은 의상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었다. 멀리서 보이는 멤버들은 저마다 러시아 느낌이 나는 아이템을 착용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이날 인천의 날씨는 겉옷이 필요 없을 만큼 맑고 화창했던 바. 두꺼운 옷을 입은 멤버들은 모습에 벌써부터 러시아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다.
러시아는 처음이라던 유재석은 “여러 가지 체험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떤 그림이 펼쳐질지 모르겠지만 재밌게 촬영하고 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모두가 신선한 그림, 신기한 체험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리고 여느 도전들보다 더욱 들뜬 모습이었다. 처음 가는 러시아행이라는 점은 그들에게도 설렘을 전달한 듯하다.
오프닝에서 멤버들은 러시아 선생님을 초빙해 간단한 러시아말을 배우고, '러시아'로 삼행시를 지으며 유쾌하게 시작을 알렸다. 한 가지 분명한 건 토크만으로도 재밌는 그림이 펼쳐질 것이라는 것. 각자 배운 언어를 얼마나 활용할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이번 러시아 행에서 멤버들이 우주선에 오르는 것은 아니다. 우주비행사가 되기 위한 전 단계인 무중력 훈련을 받는 것이 이번 러시아행의 목적. 이들은 러시아에서 3박4일을 소화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앞서 김태호 PD는 “서부 캘리포니아 해안이 내려다보이고 검은 하늘이 위로 보인다”며 환상적인 그림을 설명했던 바. ‘무한도전’ 멤버들이 과연 예능프로그램 최초로 안방극장까지 이 그림을 전달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끝으로 멤버들은 “무사귀환하겠다”고 러시아 출국 전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