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김성현 인턴기자]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 나영석PD가 슈퍼주니어 규현과 위너 송민호를 새 식구로 맞았다. 그동안 4인 체재로 이뤄져 시청자에게 남다른 재미를 선사한 ‘신서유기’이기에 새롭게 바뀐 시즌3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시즌1에서 이승기, 시즌2에서 안재현이 맡은 ‘막내’로 새롭게 나영석PD의 눈에 든 규현과 송민호가 어떤 방식으로 막둥이 역할을 소화할지 궁금하다.
#1. ‘찰떡 호흡’ 이승기
시즌1 막내 이승기는 누구나 알고 있다시피 나영석PD가 KBS에 재직할 당시,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 함께한 식구다. 다른 멤버인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과 워낙 절친한 사이였기에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서로의 '어두운 과거'를 유머로 풀어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승기는 ‘신서유기 시즌1’에서 그 동안 여러 프로그램에서 보여 왔었던 착하고 바른 이미지를 벗어나 형들의 약점을 '사이다'같은 발언을 서슴지 않는 독설가로 변신해 큰 재미를 줬다.
#2. ‘신의 한 수’ 안재현
이승기 추천으로 시즌2 막내로 합류한 안재현은 ‘의외’의 인물이었다. 모델이라는 이미지, 드라마 이외에 별다른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적도 없었을 뿐 아니라 ‘발연기’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지만 뚜껑이 열리자 ‘신의 한 수’라는 평을 받았다. 미친 ‘케미스트리’였다. 그는 전 시즌 막내 이승기와는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어리바리하다가도 게임을 할때는 여우가 됐고, 사자성어를 맞출 때는 당당한 백치미를 여과 없이 드러내 보는 이의 배꼽을 잡았다. 게다가 배우 구혜선과 결혼발표, 멤버들을 집으로 초대해 요리를 대접하는 ‘요섹남’이라는 이미지까지 받으며 ‘예능 보석’이 됐다.
#3. 규현, 송민호
나PD가 새로 뽑은 첫 번째 막내는 규현이다. 규현은 ‘독한 혀’로 유명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를 진행하고 있다. 다년간 ‘라스’에서 쌓아온 노하우가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과 어떤 호흡으로 작용할지 기대가 된다. 윤종신, 김구라의 독설에도 밀리지 않고 오히려 센 ‘저격’으로 받아 친 그의 면모를 ‘신서유기 시즌3’에서도 기대해 볼 수 있을까.
송민호는 ‘베일’이다. 그룹 위너 팬이 아니라면 송민호는 낯설기만 하다. 지상파 방송사에서는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 게스트로 나온 것이 전부라, 신선하면서도 궁금하다. 송민호가 ‘신서유기 시즌3’에서 새로운 매력으로 ‘예능 샛별’이 될 수 있을지 나PD 안목에 기대를 걸어 본다. / coz30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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