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이 배우 박보검이 부른 ‘내 사람’을 듣고 회개했다는 글을 쓴 후 화제가 된 것에 대해 진심이 튀어나왔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19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회개라는 말이 웬만해서 나올 수 있는 단어가 아니지 않느냐’는 농담 섞인 질문에 “박보검 씨라서 진심이 튀어나온 것 같다”라면서 “이렇게까지 화제가 될 줄 몰랐다. 댓글이 1000개 넘게 달렸더라”라고 말했다.
앞서 유재환은 박보검이 부른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OST인 ‘내 사람’을 듣고 “아 정말 최고입니다. #귀정화. 정말 이 노래는 이렇게 진심으로 불러야 합니다. 저는 이 노래를 듣고 너무나 회개합니다”라고 적었다. 또한 그는 “저는 그동안 정말 인위적으로 노래해왔다는 것을 깨닫고 꼭 뉘우치겠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저런 축복의 사진이 있었음에 평생 감사히 생각하고 살 겁니다. 가족 사진만큼 소중한 사진”이라면서 박보검과 함께 직은 사진을 게재했다.
유재환이 박보검의 노래를 듣게 된 것은 그가 작곡가로서 신곡을 꾸준히 듣기 때문. 그는 “매일 매일 신곡을 다 들어본다”라면서 “외국 신곡도 들으려고 노력한다. 내가 신곡을 다 기억할 수는 없지만 트렌드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신곡 듣기는 놓치면 안 되는 부분이다”라고 털어놨다.
유재환은 고등학교 때부터 실용음악학원에서 작곡을 배웠고, 20살 때부터 기획사 엔지니어로 활동했다. 올해 1989년생인 그는 음악이 좋아 작곡을 시작했고, 노래를 불렀다. 미성이었던 그는 성대결절로 예전만큼의 고운 목소리가 나오지는 않지만 여전히 놀라운 가창력의 소유자. 유재환은 “목소리가 나아서 많은 분들에게 더 좋은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나를 봤을 때 내가 가진 긍정적인 기운을 드려서 즐겁고 기분 좋아졌으면 좋겠다. 그게 내 바람이다”라고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성격을 드러냈다. / jmpy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