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달한 목소리를 어디서 들어봤을까?"
뮤지션의 가장 큰 무기는 음색이다. 아무리 노래를 잘해도 매력이 없는 보컬이라면 인기를 끌기 힘들다. 음색의 중요성은 '고막애인', '음색여신' 등의 수식어만 봐도 알 수 있다. 거대 팬덤을 거느린 것은 아니지만, 뮤지션으로 제일 중요한 예쁜 음색으로 음악 팬들을 사로잡은 음색 신들. 사심을 담아 혼자 듣기 아까운 고막애인을 꼽아봤다.
# 최낙타, 원조 고막남친
최낙타. 이 독특한 이름의 뮤지션은 원조 고막남친으로 통한다. 매력적인 목소리뿐만 아니라 얼굴마저 훈훈하다. 십센치 권정열이 질투하는 외모와 음색의 소유자.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고막남친의 대표주자다.
최낙타는 매력적인 음색만큼 재기발랄한 음악으로 사랑받고 있다. 매력적인 음색으로 풀어내는 이 매력적인 가사가 갖는 중독성이 무섭다. '으으', '아를오 오를아', '야쿠르트 아줌마', '달자' 등 곡 제목만큼 독특하고 또 섹시한 고막남친인다.
# 폴킴, 광고 보고 '폴 인 러브'
"비가 내리다 말다. 우산을 챙길까 말까." 이 한 소절은 뮤지션 폴킴을 모르는 대중에게도 매우 익숙한 가사다. 한 광고에 삽입된 폴킴의 곡 '비'의 첫 소절이다. 굳이 폴킴의 음악을 찾아보지 않았더라도 광고 속 짧은 속삭임만으로도 폴킴의 가진 매력이 펼쳐지는 곡이다.
폴킴은 잔잔하고 묵직하고 또 감미롭다.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은 중독성을 갖는데, 광고를 보고 음악이 궁금해 폴킴을 찾은 많은 리스너들이 그의 음악에 푹 빠진다는 반응. 광고에 삽입된 '비' 이외에도 '편지', '내 사랑', '너란주의보' 등 매력적인 음악들이 가득하다.
# 브라더수, 가장 '핫'한 싱어송라이터
브라더수는 요즘 가장 핫한 싱어송라이터다. 곡을 쓰고 노래도 하고 다양한 활약이 두드러지는데, 최근에는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OST인 '내게 올래요'를 통해 달달한 목소리를 자랑하고 있다.
"내게 올래요 그대. 곁에 올래요 그대"라고 속삭이는 브라더수의 음색은 맑으면서도 로맨틱하다. 예쁜 음색과 가창력, 프로듀싱 능력까지 겸비한 그는 차세대 한국 알앤비 시장을 이끌 감성이다. 자이언티의 '꺼내먹어요', 소유X권정열의 '어깨', 방탄소년단의 'I NEED U' 등의 작업에도 참여했다.
# 수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음색 퀸
뮤지션 수란은 여자가 들어도 사랑스러운 목소리의 소유자다. 오묘하기도 하고 때로는 귀엽고 달콤하다. 로맨틱함까지 겸비한 최고의 음색 여신이다. 프라이머리부터 빈지노, 개코, 지코 등 힙합뮤지션들의 사랑을 받는 뮤지션.
빈지노는 "수란의 목소리는 흰색"이라며 "그 자체로도 멋지고 다른 색과의 조합도 무궁무진할 수 있다"라고 극찬했는데, 그의 말처럼 수란의 음색은 늘 새롭고 매력적이다. 들을수록 그녀의 음악에 빠져드는 것은 당연하다. 프라이머리의 '마네퀸'과 '질투의 화신' OST 'Step Step'에서 수란의 보컬은 전혀 다른 매력인데, 다채로운 색깔이 더 매혹적이다.
# 스텔라장, 떠오르는 음색 여신
싱어송라이터 스텔라장은 떠오르는 음색 여신이다. 힙스터들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있는 뮤지션으로, 박보검과 김연아의 광고 음악에 흐르는 감미로운 목소리의 주인공이다. 스텔라장이 특별한 것은 음색만큼 그녀의 노래에 재치가 넘치기 때문. 소소한 일상을 소재로 재치 있게 풀어낸 가사가 매력적인 스텔라장의 음악이다.
최근 발표한 스텔라장의 음반 'Colors'를 들어 보면 단번에 그녀의 재치와 세련된 감수성에 빠지게 될 것. 예쁜 음색까지 더해져 앞으로 성장이 더 기대되는 뮤지션이다. /seon@osen.co.kr
[사진]각 소속사 제공, 앨범 재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