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보다 설레는 '내귀에 캔디'. 이 공식을 완성한 건 8할이 장근석 덕분이다. 장근석은 폰중진담 리얼리티를 표방하는 tvN '내귀에 캔디'에서 매회 캔디와 목소리 통화만으로도 보는 이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얼굴을 직접 보고 만나서 데이트하지 않아도 장근석의 달콤한 매력 덕에 '내귀에 캔디'가 가진 로맨틱한 분위기가 폭발하고 있는 셈. 그동안 그를 거쳐간 캔디는 유인나, 장도연, 고성희, 남규리였는데 새롭게 인연을 맺게 될 '캔디'로 이들 셋을 조심스레 추천해 본다.
◆'컴미는 추억을 싣고'…전성초
장근석은 아역으로 활동하던 시절 KBS 2TV 어린이 드라마 '요정 컴미'에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풋풋하고 앳된 얼굴로 소녀 팬들을 사로잡았는데 16년 전 추억을 되살려 컴미 역을 맡았던 전성초를 '캔디'로 추천한다.
전성초는 2011년 디지털 싱글을 내며 가수로 활동했고 이후 아리랑TV에서 리포터 겸 MC를 맡고 있다. 여전히 연예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큼 오랜만에 장근석과 호흡을 맞춘다면 시청자들 역시 그 시절 향수를 떠올리며 훈훈해질 듯하다.
◆웃길수록 감동은 두 배…김지민
장근석은 앞서 첫 번째 캔디 유인나와 로맨스를 부르는 통화로 여심을 술렁이게 했다. 이후 인연을 맺게 된 장도연과는 유쾌한 대화로 웃음을 선사했는데 마냥 로맨틱한 게 아닌 진솔한 대화 역시 시청자들에겐 '힐링' 포인트였다.
장근석의 따뜻한 위로 덕분에 장도연은 엄청난 감동을 받았던 바. 웃겨야 하는 삶 속에 남몰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개그우먼들인 이유에서다. 그런 의미로 장도연 못지않게 유쾌한 매력의 김지민은 어떨까? 두 사람의 웃기지만 따뜻한 '케미'를 기대해 본다.
◆그토록 싫어하는 동성 케미…김희철
'내귀에 캔디' 유학찬 PD는 최근 OSEN과 인터뷰에서 출연자와 캔디의 매칭 기준에 성별과 결혼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근석은 남자 캔디가 매칭되면 절대 싫다며 어떻게든 촬영이 빨리 끝나게 무슨 수라도 쓰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토록 거부하는 동성 '케미'지만 장근석에게 남자 캔디 역시 잘 어울릴 터다. 신들린 입담으로 장근석을 시종일관 웃게 만들어 줄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떠오르는 순간이다. 늘 리드했던 장근석을 이끌어줄 '형님 캔디'도 분명 '꿀잼'일텐데.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전성초 김희철 SNS, '내귀에 캔디'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