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규현이 남자 보컬 열풍 대열에 합류한다. 내달 새 앨범 발매를 계획 중인 그는 선배 성시경의 지원사격을 받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속사 SM 측은 19일 "규현의 새 앨범에 성시경 씨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두 사람의 역대급 컬래버레이션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싶다.
부드러운 음색을 자랑하는 규현이 가을과 잘 어울리는 깊은 음색과 가창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명품 발라더 성시경의 도움을 받아 애절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한층 깊이를 더할 것 같다.
보컬리스트로서의 성장을 보여주는 규현은 지난해 10월 두 번째 미니 앨범 '다시 가을이 오면'을 발표하고 활발히 활동했다. 타이틀 곡 '밀리언조각'은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리스너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연이이 내놓은 '멀어지던 날' 역시 많은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청취 욕구를 불러 일으켰다.
내달 발매될 새 앨범에 기대가 높아진 이유는 지난 여름부터 불어온 남자 보컬들의 인기를 규현이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한동근부터 임창정, 박효신까지 이어진 열기는 대단했다. 여러 가수들이 컴백을 했음에도 굳건히 차트 순위를 지켰다.
더불어 성시경이 곡 작업에 참여했기에 두 사람이 만들어낼 노래는 얼마나 좋을지 기대감을 높인다. 성시경 특유의 감성이 규현의 앨범에 녹아내려 팝 발라드의 정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매년 연말마다 콘서트를 개최해온 성시경은 특별히 올해 무대를 떠나 음악 작업에 열중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의 음악적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수록곡이 담겨져 뮤지션으로서의 능력을 입증할 앨범이 될 것 같다.
규현의 신곡이 '광화문에서', '밀리언조각'에 이어 또 하나의 가을 대표곡이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