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왕 루이' 서인국이 남지현에게 키스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급진전됐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극본 오지영, 연출 이상엽) 8회에서 다시 고복실(남지현 분)의 집으로 돌아온 루이(서인국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루이는 기억을 잃기 전 자신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궁금해했다. "내 기억은 언제 돌아올까? 오늘 갑자기 출근하고 싶어졌다"며 어깨를 축 늘어뜨렸다. 자신과 달리 회사에 다니는 복실을 보고 부러움을 느낀 것이다.
이에 차중원(윤상현 분)의 회사 아르바이트직에 지원서를 냈고 일당 5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합격했다. 루이가 깔끔하게 씻고 수트를 갖춰입자, 제법 훈남의 분위기를 풍겼다. 이에 사무실 직원들이 임시 알바생이 아닌 손님으로 오해했을 정도.
상품기획실에서 재고 물품을 정리하던 루이는 백마리(임세미 분)의 눈에 띄었다. 딸로부터 소식을 전해 들은 백선구(김규철 분)는 더 이상 루이를 보지 않기 위해선 하루 빨리 고복실을 정리해야겠다고 계획했다.
직원들은 말끔한 루이의 겉모습을 보고 중원의 지인이라고 오해했고, 커피도 타다 줬다. 그러나 임시직원이라는 말에 허탈감을 느꼈다.
과거의 사건을 되짚어낸 직원들은 고복실(남지현 분)과 무슨 사이냐고 물었고, 루이는 해맑은 미소를 띠며 "여자친구 이상의 관계"라고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심지어 같이 살고 있다는 것도 고백할 뻔 했는데 다행히 복실의 입막음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결국 루이는 중원의 집에서 나왔고, 복실의 곁으로 돌아왔다. 그는 "뭐하고 싶어? 복실이 하고 싶다는 거 다해주겠다"고 약속했고 "바다 보러 가고 싶다"는 말에 곧바로 바다로 향했다. 물장구를 치다가 복실의 신발이 파도에 떠내려갔다.
루이에게 신발을 선물 받은 복실은 "신발 받으면 이별한다고 했는데"라며 걱정했지만 루이는 그녀의 말을 단박에 무시했다. 시장에서 쇼핑을 하다 책방에 들린 루이는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세계 각국 언어를 읽어내며 놀라움을 안겼다.
루이는 "기억을 찾고 싶지만 새로 시작된 지금도 소중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일 소중했던 기억이 언제냐는 질문에 복실의 집에 살면서 하루 종일 그녀를 생각하고 기다렸던 일들을 떠올렸다. "하루 종일 너를 기다리던 시간들"이라고 답했다.
이어 루이는 복실에게 "언제가 가장 기억에 남냐"고 물었고, "지금 이 순간"이라는 대답에 그녀에게 다가가 키스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쇼핑왕 루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