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이 '노래의 탄생'에 원곡 의뢰자로 출연했다. '2013~영원히'라는 뭔가 사연이 있는 곡으로 등장했고, 역시 자신의 인생이 담긴 곡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방송인으로 살고 있는 이상민. 하지만 음악 프로듀서로서 활동하고 싶은 날을 염원하는 마음도 내비쳤다.
19일 방송된 tvN '노래의 탄생'에는 뮤지, 조정치와 윤도현, 허준의 대결이 펼쳐졌다. 두 팀은 의뢰곡을 받고 다소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단순한 멜로디에 원작자는 "레게 장르를 좋아한다"고 밝힌 것. 거기에 중간에 랩까지 첨가해달라는 부탁을 했다.
정통 록으로 방향을 잡았던 윤도현은 래게, 랩이라는 말에 당황했지만, 스페셜 랩퍼로 슬리피와 키디비가 출연해 두 팀의 걱정거리를 해소해줬다. 도현은 끝부분에 레게를 접목시키는 방법을 택했다.
조정치, 뮤지는 독특한 음색을 지닌 수란을 내세워 몽환적인 느낌의 음악을 완성했다.
이날 원곡자로 출연한 사람은 이상민. 하하나 김영철이 거론됐지만, 예상을 깨고 이상민이 등장했다. 이상민은 "인생을 굴곡을 많이 겪었다. 힘든 시절이 있다가 2013년 생각지도 않게 방송을 하게 되면서 방송인으로 살고 있다. 지금 행복하다. 이 시간이 영원했으면 좋겠다"고 노래에 담긴 아픔을 전했다.
이날 그는 조정치, 뮤지의 손을 들어주며 그들에게 첫 승을 안겼다. 이상민은 "나도 음악 프로듀서로 활동할 수 있는 날을 다시 맞고 싶다"고 뮤지션으로의 욕심도 내비쳤다.
가요계의 금손으로 화려한 날을 보내다 나락으로 추락한 이상민. 하지만 시련을 딛고 다시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 주며 '재기의 아이콘'이 됐다.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 bonbon@osen.co.kr
[사진] '노래의 탄생'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