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이 부산 기장을 무대로 펼치는 영화 '보안관'이 3개월의 촬영을 마치고 지난 15일 크랭크업했다.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토박이 전직형사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를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로컬수사극 '보안관'이 지난 15일 크랭크업했다.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 3인방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의 유쾌한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던 '보안관'은 지난 7월 9일 첫 촬영을 시작,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약 3개월간의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 무더운 여름을 함께하며 끈끈한 팀워크로 다져진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마지막 촬영의 아쉬움을 달래며 인사를 나눴다.
기장의 보안관 대호(이성민 분)와 서울에서 내려 온 비즈니스맨 종진(조진웅 분), 대호의 처남이자 해병대 출신 덕만(김성균 분), 개성 넘치는 마을 사람들까지. 시종일관 유쾌하고 쫀쫀한 케미를 발휘할 이들의 만남은 낭만이 살아있는 부산 기장을 배경으로 좌충우돌 누비는 사나이들의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촬영을 마친 이성민은 “이번 영화는 배우, 스태프끼리 너무 돈독하게 지내서 정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헤어져야 한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섭섭함이 크다. 어떤 작품보다도 팀워크가 좋아서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든든했다”고 함께한 배우, 스태프 그리고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이어 조진웅은 “올 여름, 정말 뜨거웠는데 다친 사람 하나 없이 촬영을 잘 마쳐서 정말 기쁘다. '보안관'은 아주 유쾌하고 축제가 있는 영화인 것 같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3인방의 막내 김성균은 “매 순간 웃으면서 즐겁게 촬영한 현장이었다. 우리끼리 뭉쳐서 웃고, 웃고, 웃으며 촬영을 했는데 어느덧 끝났다니 시원섭섭하다”며 마지막 촬영의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형주 감독은 “무더위와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도 베테랑 스태프들과 배우 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시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셔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열심히 달려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첫 연출작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보안관’은 2017년 개봉할 예정이다./pps2014@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