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금토드라마 '더 케이투'가 후반부에 돌입했다. 인물들간 갈등과 미스터리, 로맨스 전개가 여전히 남은 가운데 제작진이 시청 포인트를 꼽았다.
◆지창욱, 임윤아 관계 급진전! 러브라인 돌입하나?
지창욱(김제하 역)은 송윤아(최유진 역)의 경호원으로서 임윤아(고안나 역)를 감시하다가 그의 기구한 사연과 슬픔, 한편으로는 어린 아이처럼 순수한 면모를 발견해가며 호기심과 동정심을 갖게 됐다.
지난 8화에서는 지창욱이 지붕 위에서 홀로 외로움을 달래던 임윤아에게 다가가 그녀의 아픔을 위로해주며 두 사람 사이가 본격적으로 가까워졌다.
임윤아는 그런 그에게 “바르셀로나에서 도와준 것도, 라면도, 아이스크림도, 아빠를 데려다 준 것도 다 고맙다”고 마음을 전하며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과연 두 사람의 관계는 핑크빛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세상 밖으로 나온 임윤아, 송윤아에 맞설까
남들에게 공개되느니 차라리 죽게 내버려 두는 게 낫다고 여겨지는 임윤아의 처지를 알게 된 지창욱은, 그를 보호하기 위해 일부러 대중에게 노출시켰다.
지창욱의 격려에 힘입어 임윤아는 세상에 첫 발을 내딛고, 자신이 조성하의 딸임을 밝힐까 전전긍긍하는 송윤아 앞에서 “내 아버지는 돌아가신 영화 감독 고준호”라는 거짓 발언을 했다.
송윤아도 “칼자루는 이미 안나가 쥐었다”고 할 만큼 그녀를 위기로 몰아넣은 임윤아가 이것을 과연 어떻게 이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비정한 아버지, 조성하의 진짜 속내는?
조성하(장세준 역)는 자신의 야욕을 채우기 위해 뻔뻔한 정치 쇼를 행하고, 기어코 딸까지 부정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하지만 지난 8화에서는 지창욱에게 딸과 만나는 대신 끝까지 그녀를 지켜달라고 부탁하며 부성애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조성하는 임윤아와 애틋한 부녀상봉을 하게 되지만 CCTV를 통해 송윤아가 감시하고 있음을 눈치채고는 “엄마를 죽인 사람이 분명 송윤아였다”고 주장하는 임윤아에게 “아빠 앞길 망치는 소리 하지 말라”라며 모진 말을 내뱉어 그녀를 상처 입혔다.
제작진은 “후반부에서 장세준이 갖고 있는 아픔들을 더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과연 비정한 아버지 조성하의 진짜 속마음은 무엇이었는지, 또 임윤아의 생모, 손태영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은 무엇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작진은 “드라마가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점점 피어나는 지창욱, 임윤아 두 사람의 관계가 돋보일 예정”이라며 “또 이것으로 인한 주요 인물 사이의 관계 변화, 서서히 밝혀지는 과거, 새로운 강적의 등장 등을 놓치지 말고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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