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의 화신' 서지혜의 쿨한 매력이 제대로 폭발하고 있다.
서지혜는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에서 회차를 거듭할 수록 자신감 넘치고 당찬 캐릭터로 주목받고 있다. 일과 연애 모두에 있어 프로급인 것은 물론 스펙마저도 완벽한, 말 그대로 모자란 것 없는 홍혜원 역을 맡은 것.
지난 19일 방송된 17회에서 서지혜는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너무도 쿨한, 그래서 더욱 특별한 모습을 보여준 것.
이날 방송에서는 뉴스 생방송을 마치고 차에 오르던 이화신(조정석 분)은 홍혜원(서지혜 분)이 다른 남자와 키스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홍혜원은 이화신과 눈이 마주쳤으나 당황하는 기색없이 "나 아직 선배 포기한 거 아니에요"하며 손키스를 날렸다. 홍혜원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던 이화신은 어이가 없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홍혜원의 발칙함은 전 회차에서부터 이어져 왔다. 바른말 고운 말을 써야하는 아나운서인 그녀가 거친 언행을 서슴없이 내뱉었다. 그럴 때마다 등장하는 '삐-'소리의 효과음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며 그녀의 반전 매력을 더 어필했다. 또 이화신을 향해 직설적으로 고백하고 "싫음 말고"라고 넘어가는 등 쿨한 여자의 정석을 보여줬다.
서지혜가 연기하는 홍혜원은 답답한 가슴을 뻥 뚫어주는 것 같다. 어느새 그녀의 등장이 '질투의 화신'의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만큼 호평을 얻어내고 있다. 옳은 말을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내뱉는 그녀가 앞으로 또 어떤 속 시원한 매력을 보여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질투의 화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