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소녀들이 아니다. 센 언니들이 돼서 돌아온 불독이다.
불독은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롤링홀에서 데뷔음반 '어때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 데뷔의 꿈을 이룬 소감과 활동 각오 등을 밝혔다. 케이블채널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의 소녀들이 강렬한 언니들로 변신하고 처음 공개되는 자리였다.
이날 멤버들은 '프로듀스 101'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니는 "회사 권유로 '프로듀스 101'에 출연했지만 프로그램이 흥행해서 인지도 등 많은 혜택을 받았다. 모두에게 감사한다"라고, 형은은 "101명 연습생들 사이에서 많이 배웠고,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서바이벌을 통해서 더 탄탄해질 수 있었던 것.
불독은 '프로듀스 101'을 통해 눈도장을 찍은 김민지(키미)와 김형은, 박세희(세이), 이진희(지니)가 속한 신인 걸그룹. 일찌감치 실력파 연습생의 존재감을 알렸던 바라 이번 '센 언니' 콘셉트가 독특하면서도 더 매력적이다.
강렬한 변신이 이목을 집중시키는 불독의 타이틀곡 '어때요'는 멤버들의 개성을 잘 살려냈다. 이날 처음으로 공개된 무대에서 불독 멤버들은 이름만큼이나 강렬하고 화끈한 무대를 완성했고, 걸크러시 매력을 어필했다.
'어때요'는 자신의 삶을 즐길 줄 아는 당당한 여성을 표현한 가사에 강렬한 사운드와 ㅏ워풀한 랩을 녹여냈다. 중독성 있는 무대 만큼 불독의 활약도 기대된다.
불독은 무대에선 강렬하지만 팬들에겐 온순한 팀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걸그룹으로서 매우 독특한 팀 명인데, 팬들에겐 온순하고 사랑스러운 모습도 어필한다는 것. 실력과 다양한 끼를 갖춘 불독에게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연습생, 소녀의 티를 벗고 강렬하고 멋진 센 언니로 돌아온 불독이 '프로듀스 101'의 혜택을 받고 어떤 걸그룹으로 성장할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