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태현과 김유정이 코미디로 뭉쳤다. 차태현과 박보영이 주연을 맡아 대박 흥행을 기록한 '과속스캔들'을 넘을 수 있을까.
20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주지홍 감독, 차태현, 김유정, 박근형, 서현진, 성동일, 김윤혜 등이 참석했다.
'사랑하기 때문에'는 화려한 멀티 캐스팅의 영화이기 때문에 차태현은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야했다. 특히 차태현은 여배우들과 훌륭한 호흡을 자랑했다. 차태현은 "박보영이나 전지현씨가 신인때부터 저랑 함께했고 다들 잘돼서 너무 행복하다"며 "케미를 만들려고 애쓰는 것보다는 그들이 하는 연기를 지켜봐준다"고 말했다.
차태현은 '사랑하기 때문에'에서 무려 23살 차이의 김유정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차태현은 "어릴 때 봤을때 부터 성공할 줄 알았다"며 "이렇게 크게 성공할 줄은 몰랐다"고 칭찬했다.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박보검과 호흡을 맞춘 김유정은 '사랑하기 때문에'에서 호흡을 맞춘 차태현을 칭찬했다. 김유정은 "차태현 씨가 박보검 씨보다 더 듬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차태현은 "보검이가 아직 그런 면은 부족하다. 대신 풋풋함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현진과 차태현도 촬영장에서 서로 훈훈하게 잘 챙겨줬다. 차태현은 "서현진이 영화에서 소심한 역할을 맡았다"며 "우리 촬영장에서 밝고 쾌활한 면을 참고 있느라 힘들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서현진은 "차태현 선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정말 소문처럼 대단한 사람이었다"고 칭찬을 했다.
또한 차태현은 서현진의 첫인상에 대해 굉장히 아름다웠다고 밝혔다. 차태현은 "서현진이 '식샤를 합시다'를 마치고 영화 촬영을 하러와서 이 영화를 통해 힐링하고 싶어했다"며 "털털하고 밝으면서 굉장히 아름다웠다"고 털어놨다.
서현진은 감독님의 집요한 요구로 인해서 4시간 넘게 울면서 찍어야 한 서운한 경험을 털어놨다. 서현진은 "공연장에서 우는 신이 있었다"며 "360도를 돌아가면서 촬영을 하셨다. 그래서 4-5시간 넘게 울면서 촬영해야해서 꾹꾹 참아가면서 촬영했다"고 고백했다.
차태현은 영화의 제작사 대표가 친형으로 두고 있었다. 차태현은 "형이 제작사 대표라서 특별하게 더 대우를 받지는 못한다"며 "류승완과 류승범 형제를 따라가지는 못하지만 그 아래 정도 위치한다"고 말했다.
차태현에게 있어 김유정, 서현진과 함께 한다는 것에 대해 큰 기쁨을 표현했다. 차태현은 "영화를 찍을 때와 개봉할 때 이렇게 차이가 큰 영화가 처음이다"라며 "여태껏 받은 여배우 복 중에 최고인 것 같다"고 드러냈다.
홍대 여신 역을 맡은 서현진은 직접 노래를 부르며 열연을 펼쳤다. 차태현은 "서현진이 울면서 노래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르긴 다르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서현진의 연기에 감탄했다.
주지홍 감독은 비슷한 소재의 영화들과 차별점에 대해 특별함 보다는 보편적인 삶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주지홍 감독은 "특별하고 환상적인 캐릭터를 표현하기 보다 보편적인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담아내면서 공감을 사는 영화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pps2014@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