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 여배우 복 중의 최고인 것 같다”
배우 차태현과 김유정 그리고 서현진까지 대세 중의 대세들이 뭉쳤다. 촬영을 마친 뒤 1년 만에 대세로 떠오른 이들이 모두 뭉친 만큼 이 조합에 대한 기대가 한층 높아져 있는 상황이다.
20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CGV에서는 ‘사랑하기 때문에’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주지홍 감독과 차태현, 김유정, 서현진, 박근형, 성동일, 김윤혜 등이 참석해서 자리를 빛냈다.
‘사랑하기 때문에’는 지난해 7월 27일 촬영을 시작해서 같은 해 10월 22일 촬영을 마쳤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10월까지 세 배우 사이에는 많은 일이 있었다. 김유정은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박보검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게 하였다.
서현진은 ‘식샤를 합시다’와 ‘또 오해영’을 통해 두말할 필요 없는 로코퀸의 자리에 올랐다. 또한 새롭게 시작하는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한석규, 유연석과 함께 주연을 맡아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차태현이 든든하게 코미디의 한 축을 맡았다.
이들이 출연하는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는 힐링 코미디로 사고를 당한 천재작곡가 이형(차태현 분)이 남다른 생각을 하고 사는 여고생 스컬리(김유정 분)를 만나 사연을 가진 이들의 사랑을 이어주는 영화다.
김유정이 맡은 스컬리는 나이에 걸맞게 통통 튀는 매력으로 돌아왔다.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진지하고 비극적인 사연을 지닌 인물을 맡은 것과는 다른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교복을 입은 김유정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팬들에게는 큰 즐거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서현진 또한 ‘사랑하기 때문에’에서 색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홍대여신이지만 무대 공포증으로 인해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로 등장한다. 무엇보다 서현진은 울면서 노래를 불러야 하는 장면을 모두 직접 소화해내며 함께 연기하는 차태현을 놀래게 만들기도 했다. 노래하는 서현진을 본다는 것만으로도 신선하다.
멀티캐스팅인 이 영화의 줄거리를 이끌고 나가는 것은 역시 차태현이다. 차태현은 여고생으로 분장해서 홍대 거리를 돌아다니기도 하면서 고군분투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주연인 줄도 모르겠다고 밝히기도 하며 열연을 해준 다른 배우들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적어도 ‘사랑하기 때문에’에 출연하는 세 배우는 적어도 지금까지 대중에게 사랑받았거나 익숙했던 모습을 답습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럭키’가 불러일으킨 코미디 흥행 바람에 이어 ‘사랑하기 때문에’가 배턴을 이어받아 또 한 번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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