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어떤 빛을 낼까. YG가 다시 보석함을 연다. 데뷔곡으로 무서운 저력을 보여줬던 블랙핑크가 다시 돌아오는 것. 이 보석은 또 어떻게 세공 돼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지 벌써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블랙핑크는 앞서 지난 8월 8일 공개한 첫 데뷔 싱글 ‘스퀘어 원(SQUARE ONE) 타이틀곡 신곡 ‘휘파람’으로 음원 차트 1위 ‘올킬’, 가온 디지털 차트 4관왕, 걸그룹 최단기 음악방송 1위 달성, 걸그룹 최초 미국 빌보드 월드디지털송 차트 1위까지 휩쓸었다. 데뷔 단 35일 만에 이 같은 기록들을 쓰면서 ‘괴물 신인’이라는 타이틀을 따낸 바다.
차기 활동에 지어진 관심은 당연하다. YG엔터테인먼트는 20일 오전 11시 공식블로그에 'SQUARE TWO'라고 적으며 블랙핑크의 컴백 소식을 알렸다.
콘셉트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신스 사운드가 주축이 되고 래핑이 인상적인 크로스오버 곡이라는 힌트만 전해졌을 뿐. ‘휘파람’과 ‘붐바야’처럼 블랙핑크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들로 채워질 전망이다.
앞서 블랙핑크가 수립한 기록들이 그냥 세워진 것은 아닐 테다. 이 팀은 노래, 퍼포먼스, 비주얼, 매력을 고루 갖춘 ‘완성형 걸그룹’으로 불린다. 6년간의 연습생 생활을 거치면서 실력도 탄탄하게 쌓아놓은 팀. 지난 20년간 외모보다 실력위주의 아티스트를 배출하기로 소문난 YG가 처음으로 외모까지 겸비한 '예쁜' 걸그룹을 만들겠다고 공식 선언한 걸그룹이라 관심이 크기도 했다.
블랙핑크라는 이름은 가장 예쁜색으로 표현되는 핑크를 살짝 부정하는 의미. ‘예쁜 게 다가 아니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라는 의미로 지어진 이름인 만큼 이번 활동에서도 압도적인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또 한 가지 포인트가 있다. 사실 YG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음악과 패션 등 세련됨과 새로움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블랙핑크 역시 탁월한 비주얼과 패션 감각으로 이미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바. 이들이 어떤 스타일을 선보일지도 기대감을 자아낸다./joonamana@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