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아(김하늘 분)가 모든 것을 버리고 딸과 함께 제주로 떠났다. 그토록 간절히 사랑했던 서도우(이상윤 분)마저 놓아버린 그녀의 인생에 봄날은 올까.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 가는 길'(연출 김철규, 극본 이숙연)에서는 남동생의 폭로로 송미진(최여진 분)과 박진석(신성록 분)의 깊은 사이를 깨닫게 된 최수아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송미진의 집에 자연스럽게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온 박진석을 목격한 최제아(김권 분)는 충격에 빠졌다. 단박에 누나를 향해 달려가 이 모든 사실을 폭로했지만, 최수아는 "아니다. 두 사람이 원래 친했다"며 둘러댔다.
하지만 최수아가 모든 사실을 짐작하고 있다는 걸 알게되자 송미진이 참지 못했다. 그는 최수아에게 달려가 모든 사실을 털어놨고 그는 결국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
송미진은 최수아의 우정어린 말에도 "너는 친구 하나 잃어도 괜찮은거 아니냐. 모든 사람이 다 네편이다"며 그곳을 도망치듯 뛰쳐나왔다.
최수아 또한 서울에서 도망쳤다. 딸 효은(김환희 분)을 데리고 제주도로 훌쩍 떠난 것. 그는 서도우에게도 이별을 고했다. 이별하기 전, 최수아는 서도우에게 전화해 "좋아하는 노래가 무엇이냐"고 묻고는 "자주 들어야 겠다"라는 말로 남은 사랑을 표현했다.
서울에서의 삶을 모두 정리한 최수아. 방송말미, 휴대전화까지 바꾸며 제주도에서 새롭게 태어날 것을 다짐했다. 방송 말미, 잠시 들른 커피숍에서 우연히 마주한 서도우와 최수아. 눈물의 이별을 한 두 사람의 미래에 시청자의 눈과 귀가 집중된다. /sjy0401@osen.co.kr
[사진] KBS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