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씨 마음은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발칙한 프리랜서 아나운서 전현무의 매력이 또 한번 빛을 발했다. 이슈를 위해 아이돌 그룹 샤이니와 친분을 만들었다고 말하는 솔직함, 미녀 개그우먼 김지민도 헷갈릴 만한 적절한 밀고 당기기. 샤이니도 인정한 전현무의 매력이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는 '샤이니 vs 써니'란 주제로 그룹 샤이니와 개그우먼 김지민 이국주가 출연했다.
이날 게스트는 모두 전현무와 친분이 있는 사이. 그 가운데 샤이니의 히트곡 '루시퍼'로 큰 인기를 얻게 된 전현무의 일화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샤이니 종현은 "예전에 전현무가 SNS를 통해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낸 적이 있다"며 "굉장히 정성껏 쓴 장문 메시지였다. 당시엔 '고맙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와 생각해 보니 '굳이 그렇게 친해질 필요가 있었나?'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전현무는 "솔직히 말하면 샤이니를 이용한 게 맞다. 이슈를 만드는 게 간절했을 시절이고 당시 유명 아이돌의 댄스를 흉내 내고자 했다. 그때 바로 생각나는게 샤이니 뿐이었다"고 가감 없이 고백했다.
김지민과 열애설로 화제를 모았던 에피소드도 들을 수 있었다. 게스트로 출연한 김지민은 "전현무 오빠랑 방송 오기 전부터 '편하게 이야기한다'고 말해놨다. 정확히 말하자면 우린 정말 친한 오빠 동생이다"고 그간의 열애설을 일축했다.
하지만 동료 개그우먼 이국주는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이국주는 "개그맨들끼리 김지민 전현무를 두고 토론을 하기까지 한다"라며 "양세찬은 '둘이 사귀는게 200%다'라고 말하기까지 했다"며 두 사람의 사이를 의심했다. 김지민도 일정부분 인정하며 "현무 오빠는 나랑 만날 때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오곤 한다"고 말했다.
이에 샤이니 민호는 "그러니까 원래 둘이 만나야 한다는 거죠?"라고 사이를 비집고 예리한 질문을 던져 두 사람의 얼굴을 붉게 물들였다.
마성의 남자 전현무. 사회생활도 '썸'도 적절한 밀고 당기기로 지혜롭게 유지하는 그의 매력에 안방 시청자 또한 흠뻑 빠질 수밖에 없었다. /sjy0401@osen.co.kr
[사진] KBS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