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에 신경섬유종을 앓고 있는 30대 초반의 여성이 출연해 안방극장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신경섬유종을 앓고 있는 33살 심현희 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됐다.
그는 피부가 늘어져 입을 벌리기도 힘들고, 이목구비조차 구분하기 어려웠다. 20년 전 시력을 잃은 상태였다. 심 씨의 아버지가 도와달라는 제보를 했고 제작진이 나섰다.
심 씨의 아버지는 “답답하고 안타깝다”라고 토로했다. 심지어 머리도 아팠다. 태어날 때부터 장애가 있었다. 치료 방법이 없다고 했다. 선천적으로 머리 뼈가 형성되지 않아 수술을 했다. 뇌 기능은 정상적이었다. 몸은 초등학교 2학년 정도였다. 키 130cm, 30kg이라는 마른 몸이었다. 발음 때문에 컴퓨터로 대화를 할 수 있었다.
심 씨는 먹는 것과 말하는 것이 불편하다고 했다. 심 씨의 어머니 역시 아팠다. 얼굴과 몸에 혹이 퍼져 있었다. 신경섬유종은 유전성 질환이었다. 아버지는 울었다. 심 씨는 밖에도 나가지 못했다. 2년 전부터 점점 몸상태가 나빠졌다. 심 씨는 예쁘게 화장하고 밖에 나가고 싶다고 꿈을 밝혔다. 주치의는 수술을 하면 목숨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고 걱정했다. 가족 역시 수술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걱정했다.
제작진은 현재 다각도로 알아보고 있다며, 좋은 소식을 전하고 싶다고 희망을 전하며 마무리했다. 특히 진행자인 이윤아 아나운서는 심 씨를 안타까워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윤아뿐만이 아니었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심 씨의 건강 회복을 기원하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돕고 싶다는 시청자들이 늘고 있다. 방송의 파급력은 컸다. 현재 심 씨의 이야기는 인터넷에 널리 퍼지고 있다. / jmpy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