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가수들이 다시 대중의 곁으로 돌아오고 있다.
그룹 젝스키스가 16년 만에 재결합을 알리며 그 포문을 연 가운데 걸그룹 S.E.S 역시 재결합, 뒤이어 NRG의 팬미팅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내고 있다.
시작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였지만 본격적인 1세대 아이돌의 컴백은 젝스키스가 시작이었다.
'무한도전' 속 '토토가 시즌2'를 통해 16년 만에 팬들 앞에 선 젝스키스는 YG엔터테인먼트와 손 잡고 컴백을 알렸다.
신곡 '세 단어'는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하는 등 대중의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으며 모두가 놀랄 정도의 화력을 과시, 90년대 활동 당시를 보는 듯한 노란 물결을 연출해내기도 했다.
젝스키스에 이어 S.E.S도 재결합 소식을 전했다. S.E.S 멤버 바다는 이달초,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재결합 소식을 알렸다.
당시 바다는 "S.E.S.가 내년이면 데뷔 20주년이다. 20주년을 맞이해 우리들의 영원한 '친구'들과 함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며 "사실 저희도 최근에 함께 해보자는 이야기를 하는 순간부터 떨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다. 저희가 다시 뭉친다는 소식만으로도 팬분들이 행복해 하시는 반응들을 보니 더 잘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돌아온 S.E.S는 데뷔 당시의 소속사였던 SM 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싱 하에 음반과 콘서트를 준비 중이다.
젝스키스와 S.E.S의 컴백 소식 만으로도 반가운데, NRG 역시 귀환을 알렸다. 아직 '재결합'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엔 이르다는 게 관계자의 말이지만 간만의 팬미팅을 통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NRG 측 관계자는 OSEN에 "오는 22일 데뷔 19주년 기념 팬미팅을 열게 됐다. 중국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멤버들이 오랜만에 뭉친다"고 말했다.
개인적 사정으로 아쉽게 불참하는 문성훈을 제외한 이성진, 노유민, 천명훈이 팬들을 만날 계획. 활동 당시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렸던 만큼 국내 팬들은 물론 중국 팬들도 팬미팅에 함께 하며 돌아온 NRG를 반길 전망이다.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바다 인스타그램, 앨범 재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