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의 슬램덩크’ 홍진경의 꿈, 페이크 다큐멘터리 ‘홍진경 쇼’ 촬영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21일 방송된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는 멤버들이 네 번째 꿈 계주 홍진경의 꿈인 영화 찍기에 나섰다.
앞서 이들은 장진 감독을 섭외하고 배우 안성기로부터 국제단편영화제 출품을 독려받는 등 꿈 이루기에 박차를 가했다. 남은 것은 본격적인 촬영이었다.
이날 갑작스런 비바람에 촬영이 중단되는 사건도 있었다. 차량신을 찍기 위해 레커를 대여했지만 이를 쓸 수 없게 됐다. 하루 촬영을 공쳤고 앞으로는 밤샘 촬영도 하게 될 멤버들은 악조건 속에서도 레커 대여 비용을 흥정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날 맑은 날 촬영은 재개됐고, 제작진부터 출연진까지 한 마음으로 작업을 펼친 결과 중요한 장면들을 찍는데 성공했다. 이어 펀드매니저 역의 남자 주인공을 섭외하기 위해 여의도 KBS로 향한 멤버들은 ‘뮤직뱅크’ 출연 가수들 가운데 적당한 인물을 찾아나섰다.‘연기돌’ 씨엔블루 민혁이 섭외 1순위로 떠올랐고, 대기실에서 프로그램 준비 중이던 그를 펀드매니저 역으로 출연시키는 데 성공했다.
‘뮤직뱅크’ MC 첫 날 언니쓰로부터 축하를 받았던 민혁은 “은혜를 갚겠다”며 요청을 받아들였다. 모두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촬영장에 등장한 민혁은 짧은 장면이지만 제몫을 제대로 해냈다. OK컷이 떨어진 후에도 재촬영을 요구하는 프로다운 모습도 보여줬다.
한편 이날 마지막 계주인 라미란의 꿈도 공개됐다. 남은 곗돈을 전부 쓰겠다고 선언한 그는 첫 방송부터 언급했던 집 짓기를 꿈으로 선택했다. 과거 어려운 형편 탓에 전월세 살이를 반복하며 못 하나 내 마음대로 박지 못했던 설움이 라미란에게 이 꿈에 도전하게 만들었다. 이에 제작진은 결혼이민가족지원연대와 청년 건축가들의 도움을 받아 다문화가정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오랜 꿈에 의미까지 더하며 진행 과정에 기대감을 북돋웠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언니들의 슬램덩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