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와 심형탁이 다시 한 번 '나 혼자 산다'에서 '하드캐리'급 재미를 선사했다. 이 정도면 무지개 모임의 '명예회원'이라고 불러도 무리가 아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각각 전현무와 이시언을 돕기 위해 그들의 집을 찾은 박나래와 심형탁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박나래는 셀프 생일파티를 준비 중인 전현무를 위해 직접 나섰다. 잠시 집구경 온 무당(?)으로 빙의해 큰 웃음을 선사한 다음, 곧 '나래바' 사장으로 돌아가 전현무의 '무'를 따서 '무바(Moobar)'라고 적힌 네온사인을 선물로 건넸다.
이에 크게 기뻐한 전현무는 곧 박나래와 함께 생일 음식 준비에 돌입했다. 박나래는 감바스부터 뚝배기 해물 파스타, 블루 라군 칵테일까지 다양한 메뉴를 준비해 주방을 진두지휘했다.
화려한 메뉴 라인업에 잠시 당황하던 전현무는 전문가 포스를 풍기며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하며 손수 시범을 보이는 박나래의 모습을 보고 곧잘 따라하기 시작했다. 중간 중간 깨알같은 개그를 선보이는 두 사람 덕에 요리 수업이라기 보다 한 편의 만담을 보는 느낌이었다.
마침내 기대 이상의 비주얼의 요리들을 완성한 전현무는 박나래의 요리 수업에 대한 100%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박나래씨는 굉장히 좋은 요리 선생님이다. 가르쳐주는 과정이 감동적이었다"라며 "오늘 하루를 정말 잘 쓴 것 같고 당장 오늘 감바스도 한 번 더 만들어 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시언 역시 차기작 준비를 위해 심형탁에게 S.O.S를 요청했다. 불혹의 나이에도 여전히 뽀얀 피부와 조각같은 몸매를 자랑하는 심형탁에게 비법을 전수받기로 한 것.
하지만 그의 생각과 달리, 심형탁은 이시언을 만나자마자 자신이 최근 구매한 스피커를 자랑하거나 오직 피규어에 대한 관심만을 표했다. 이에 이시언은 "형이 오타쿠라는 것을 잠시 잊고 있었다"라며 후회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것도 잠시, 두 사람은 드러그 스토어에서 구매한 팩과 제모제를 늘어놓으며 본격적인 미모 관리에 나섰다. 특히 심형탁은 격렬하게 거부하는 이시언을 눕힌 채 다리와 배꼽에 제모를 시도했고, 이시언은 고통을 호소하며 울먹였다.
이러한 심형탁의 미모관리 노하우에 의구심을 품었던 이시언 역시 마지막에는 "좋은 것 같다. 예뻐지겠다"라는 소감을 전하며 훈훈한 마무리를 완성했다.
특히 박나래와 심형탁은 앞서도 '나 혼자 산다'의 무지개 라이브 코너를 통해 싱글 라이프를 공개하며 시청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그리고 이번 방송에서는 깜짝 출연에도 불구, 뛰어난 존재감은 물론 '꿀잼'까지 선사하는 모습으로 '명예회원'으로서 활약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나혼자산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