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막내 역할이었던 남주혁과는 또 다른 매력이다. 윤균상이 그간 작품들을 통해 보여줬던 '차도남' 이미지와 180도 다른, 덩치 큰 '귀요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윤균상은 tvN '삼시세끼' 여섯번째 시즌의 새로운 막내로 발탁됐다. 나영석 PD의 말에 따르면 그가 섭외된 배경은 이서진과 에릭 사이에서 '제대로 된' 막내 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것.
하지만 막상 베일을 벗은 윤균상 역시 만만치 않은 독특함으로 눈길을 끌었다. 바로 전작 SBS '닥터스'나 '육룡이 나르샤', '피노키오'를 통해 보여줬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덩치만 큰 '허당' 면모를 아낌없이 보여주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해맑은 미소로 에릭과 이서진을 잘 따르는 윤균상의 모습은 막내로서의 귀여움을 발산했다. 지난 14일 베일을 벗은 첫 방송에서는 무정란을 찬 물에 담가놓은 이유를 묻자 "어제 정혁이 형이 담궈놓길래 따라했다"며 '에셰프' 에릭을 향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고, 21일 방송분에서도 역시 모르는 것이 생길 때마다 '정혁이 형'과 '서진이 형'을 외치며 '질문봇'으로 변신했다.
또한 윤균상은 자신과 똑 닮은 반려묘 쿵이, 몽이와도 뛰어난 케미를 자랑했다. 이서진과 에릭 대신 윤균상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고양이 특유의 '밀당'을 시전하는 쿵몽 형제와 그런 쿵몽 형제의 모습에 흐뭇한 '아빠 미소'를 지으며 절로 혀 짧은 소리를 내는 것이 영락없는 '집사'의 모습이었던 것.
이처럼 윤균상은 이전의 '삼시세끼' 막내들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는 데 성공했다. 그를 작품 속 역할로만 기억하는 이들에게 이와 같은 반전 매력이 제대로 통했을 뿐 아니라, 이서진 에릭과도 기대 이상의 조합을 이루며 세번째 어촌편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삼시세끼-어촌편'은 이제 겨우 방송 2회차, 과연 윤균상은 남은 방송에서 또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귀여움을 살 수 있을지 기대가 향하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tvN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