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이 함께 울었고, 그리고 움직였다. 시청자들이 조금씩 보탠 ‘세상에 이런 일이’에 출연한 신경섬유종 환자 심현희 씨를 위한 후원금이 방송 이틀 만에 4억원을 돌파했다.
22일 밀알복지재단이 꾸리는 심현희 씨 후원 페이지에 따르면 22일 오전 10시 현재 4억 2,721천 3,151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당초 3,000만원이 목표였지만 이를 훌쩍 넘어 방송 이틀 만에 4억원을 넘어섰다.
심 씨의 안타까운 사연은 안방극장을 안타깝게 했고 지난 21일 하루 종일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20일 SBS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를 통해 신경섬유종을 앓고 있어 이목구비가 구분이 안 되고 피부가 늘어져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심 씨를 돕기 위한 네티즌의 끝없는 후원 행렬 때문이었다.
SBS는 방송 직후부터 지금까지 밀알복지재단, 그리고 자사 후원 제도인 나도펀딩, 그리고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 후원 모금을 하고 있다. 이들은 후원금 100%를 심 씨 치료비와 생계비 등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SBS에 따르면 심 씨는 현재 수술 계획이 잡혀 있다. 제작진은 심 씨의 수술 준비 과정과 치료, 그리고 뒷 이야기 등을 후속 방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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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상에 이런 일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