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탁이 '나 혼자 산다'에 나올 때마다 빵빵 터뜨리는 '꿀잼'으로 고정 멤버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덕후 형제' 이시언과는 '나 혼자 산다'가 아닌 '우리 둘이 산다'를 보는 듯한 찰떡 케미를 자랑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차기작을 위해 미모 관리에 들어간 이시언을 돕기 위해 나선 심형탁의 모습이 공개됐다. 앞서 무지개 라이브 출연 당시와 변함없는 '덕후' 면모와 엉뚱한 매력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심형탁은 이시언과 만나자마자 피규어에 대한 얘기를 늘어놓았다. 이시언은 "이러려고 만난 게 아닌데"라며 반박했지만, 곧 자신이 구매한 피규어가 가짜라는 심형탁의 말에 '멘붕'에 빠졌다.
그런 이시언의 모습에 안타까운 눈길을 보내는 것도 잠시, 심형탁은 곧 자신이 최근 구매한 스피커 자랑에 여념이 없었다. 그리고는 이시언에게 "올바른 마니아의 길로 인도하겠다"라며 그를 데리고 피규어 도색 작업실. 이에 이시언은 "이 형이 오타쿠라는 걸 잊고 있었다"라고 뒤늦게 후회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심형탁은 이시언과 함께 드러그 스토어로 향해 미모관리에 필요한 용품들을 구매했다. '2일1팩'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힌 심형탁은 이시언의 피부 상태를 고려해 꼼꼼하게 마스크팩을 골랐다. 물론 구매 도중 저절로 캐릭터 상품으로 향하는 심형탁의 손과 눈을 막을 길은 없었다.
구매를 마친 뒤 이시언의 집으로 돌아온 심형탁은 본격적인 미모관리 노하우 전수에 나섰다. 손오공 옷을 입고 전문가 포스를 풍기던 심형탁은 이시언에게 팩을 하기 전에 모공을 열여줘야 한다며 스팀타올 만드는 법을 가르쳤다. 하지만 이시언이 가져온 수건을 보며 "이거 걸레 아니냐"고 물어 보는 이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그리고는 배운대로 스팀타올을 얼굴 위에 올린 이시언이 "숨을 못 쉬겠다"고 하자, 자신도 따라한 뒤 "이거 고문 방법 아니냐. 진짜 숨을 못 쉬겠다"고 말해 변함없는 허당 면모를 뽐냈다.
마스크팩에 이어 도전한 제모 과정도 '폭소대잔치'였다. 심형탁은 "나는 네가 불필요한 털을 제거해야한다고 생각해"라며 이시언의 다리와 배꼽에 제모제를 붙였다. 하지만 정작 뜯기 전 "너무 아파보인다"라며 뜯기를 망설이는 두 사람의 모습이 그야말로 '덤앤더머'를 보는 듯 했다.
이로써 팩부터 제모까지 모든 뷰티 노하우를 전수한 심형탁은 이날 방송의 '꿀잼'까지 담당하며 '하드캐리'한 활약을 펼쳤다. 나올 때마다 엄청난 존재감과 함께 보장된 웃음을 선사하는 그야말로 '나 혼자 산다'의 명예회원이라고 할 수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나혼자산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