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럭키'가 코미디 장르 최단 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 중이다. 개봉 9일째, 누적 관객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럭키'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지난 21일 오후 2시 3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 13일 개봉 이후 9일 만의 일.
'럭키'는 성공률 100%의 완벽한 카리스마 킬러가 목욕탕 키(Key) 때문에 무명배우로 운명이 바뀌면서 펼쳐지는 초특급 반전 코미디물로 유해진 이준 전혜빈 조윤희 등이 출연한다.
영화는 3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물론 역대 코미디 장르 최고 흥행작 '수상한 그녀'(11일)보다 300만 돌파 시점을 2일이나 앞당기며 한국 영화 코미디 장르 흥행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여타 경쟁작보다 작은 크기의 영화 '럭키'가 이렇게 흥행할 수 있는 성공 열쇠는 무엇일까.
첫째로 마음 편히 웃고 즐길 수 있는 코미디물이란 점이다. 범죄 장르 등 어두운 소재의 영화가 최근 극장가를 찾은 가운데 '럭키'는 욕설이나 잔인한 장면이 없이 전 연령 남녀노소가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두 번째로 주연배우 유해진을 향한 호감도다. '삼시세끼'에서 올해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유해진은 '럭키'에서 원톱 주인공을 맡아 제 몫을 다했다. 코믹영화지만, 진지하게 자신의 캐릭터에 몰두하는 유해진이 영화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평가다.
마지막으로 관객들의 입소문이다. 개봉전부터 언론 시사회, VIP 시사회, 코믹 프리미어 시사회 등 다양한 영화를 본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은 온라인 상에서 폭발적인 입소문을 양산 했다.
이러한 입소문을 통해 영화는 개봉 첫 주 일요일 관객수가 토요일 관객 수 대비 10% 증가했으며 관객들이 개봉 당일(213,066명)보다 2주차 월요일(252,140명)에 극장을 찾는 등 큰 효과를 봤다.
'럭키'의 흥행이 언제까지 '롱런'하며 흥행을 이어갈 수 있는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sjy0401@osen.co.kr
[사진] 쇼박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