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천왕'이 다시 한번 부산의 맛집을 싹쓸이했다.
22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3대 천왕'은 부산 특집으로 꾸려졌다. 이 지역을 대표하는 맛집 일곱 군데를 선정한 가운데 백종원, 김준현, 소유가 직접 곳곳을 누볐다.
첫 번째 맛집은 부평시장 김치찌개. 국물 없이 건더기를 집어먹는 찌개라 백종원도 놀랐다. 이어 부산의 시어인 고등어를 먹으러 갔다. 연탄불에 굽는 고갈비 맛은 역시 일품이었다. 백종원은 거듭 소주를 찾으며 아쉬워했다.
세 번째로 소개한 건 비빔당면이었다. 백종원은 "빨갛고 매콤한 잡채일 거라 생각하시면 틀렸다"고 설명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리고는 부산 특유의 시그니처 메뉴 아귀 수육을 먹었는데 그는 살코기만 발라 국물에 넣어 셀프 아귀탕까지 만들어 먹었다.
김준현은 국제시장으로 향했다. 가을비가 쏟아졌지만 포장마차에서 군밤과 버터 오징어까지 에피타이저로 즐겼다. 그가 선택한 메뉴는 단팥죽과 회국수. 단팥죽은 리필까지 해서 야무지게 즐겼고 서면에서는 회국수를 '폭풍 흡입'했다.
마지막 메뉴는 소유의 몫이었다. 그는 부산에 올 때마다 돼지국밥을 먹는다며 남포동에 갔다. '먹소유'답게 그는 국밥 한 그릇을 뚝딱 해치웠는데 잘 먹는 그를 보며 시청자들은 물론 가게 사장님까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스튜디오에서도 맛있는 향연이 이어졌다.부산 출신이지만 맛집에 대해 전무한 김광규는 아귀 수육을 먹게 됐다. 살코기에 고추냉이만 얹어 먹는 신 문화도 배웠다. 비빔당면은 '먹선수' 김준현의 차지였다. 그는 면의 달인답게 한 그릇을 다 비웠다.
부산 특집인 만큼 패널들 모두 아귀수육과 비빔당면을 맛봤다. 배부르게 먹은 이들은 "잘 먹었습니다"라고 외쳤다. /comet568@osen.co.kr
[사진] '3대 천왕'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