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SNL 코리아'의 '더빙극장'이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코너 덕분에 권혁수와 이세영은 지난 9일 일산에서 열린 tvN10 어워즈에서 '노예상'까지 받았다. 노력하는 예능인 상인데 능청스러운 둘의 패러디 연기가 빛을 발한 셈이다.
최근 OSEN과 만난 이세영은 "원래 '더빙극장'은 일화성 코너였다. 그런데 '부당거래' 속 류승범 연기가 통했고 3회에 권혁수의 호박고구마가 큰 인기를 끌게 됐다. 덕분에 '더빙극장'이 계속 이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세영은 그동안 '슈퍼스타K' 장문복, '약속' 박신양, '파리의 연인' 박신양 등을 패러디해 숱한 화제를 모았다. 권혁수는 '거침없이 하이킥' 나문희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최근에는 각종 애니메이션에 도전해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세영은 "권혁수가 애니메이션으로 빠져서 제가 인물을 중점적으로 맡아야 한다. 외국 영화나 핫한 영상들에 도전해 보고 싶다. '달의 연인' 이준기와 아이유의 키스신이 강렬했는데 왕소를 패러디 해 보고 싶은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세영은 권혁수 덕분에 'SNL 코리아'에 정착하게 됐다고 했다. 김석현 CP의 첫 부름을 받아 'SNL 코리아'에 합류하게 됐는데 이웃사촌인 권혁수가 녹화 시스템과 코믹 연기에 대한 팁을 많이 알려줬다고. 2년째 'SNL 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두 사람이다.
이세영은 "권혁수는 정말 좋은 오빠다. 나는 '더빙극장'을 준비하려면 밤새 공부하고 가는데 권혁수는 현장에서 만들어가는 스타일이다. 순발력이 좋은 천재 같다. 덕분에 'SNL 코리아'를 계속 하게 됐고 상까지 같이 받으니 정말 기쁘다"며 미소 지었다.
22일 방송에서도 권혁수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빛났다. 그의 선택은 애니메이션 '천사소녀 네티'. 깨물어 주고 싶은 소녀 연기에 안방 시청자들은 다시 한번 경악했다. 이세영의 말처럼 권혁수의 모사는 천재적이었다.
'더빙극장'에서 활약하는 이세영과 권혁수 덕분에 안방에는 웃음이 가득한 매주 토요일 밤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이세영 인스타그램, SNL 코리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