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조희동(한주완 분) 차지하기 싸움이 시작됐다. 아들의 미래를 위해 박신애(임수향 분)와 사이를 반대하고 나선 마청자(이휘향 분)지만, 발톱을 드러낸 박신애 앞에선 속수무책처럼 보인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에서는 박신애와 조희동의 결혼을 격렬하게 반대하고 나선 마청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박신애는 마청자를 만나 자신이 고아이며 대학을 나오지 못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하나 뿐인 아들의 짝으로는 더없이 모자라는 조건이라 생각한 마청자는 펄쩍 뛰었고 박신애에게 "당장 우리 아들과 헤어져라"며 분노했다.
하지만 마청자의 격렬한 반대는 박신애를 움직이지 못했다. 그는 싸늘한 미소와 함께 "그렇게 포기할 거면 시작도 안 했다"며 선전포고했다. 박신애는 "아들을 보내달라"는 말에도 비릿한 미소로 응수해 앞으로의 갈등을 예고하게 했다.
하지만 눈치없는 마청자는 아들을 위한 마음 하나로 박신애를 또 다시 찾아갔다. 박신혜가 혼자 있는 집에서 그의 머리채를 움켜쥐고 "아들이랑 헤어져라"며 또 한번 경고했다.
그냥 넘어갈 박신애가 아니었다. 마청자의 폭행을 또 다시 기회로 삼은 박신애. 그는 희동에게 전화해 자신이 위험에 처했음을 알렸고 희동이 오기 전 마청자에게 맞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얼굴에 상처까지 냈다.
박신애의 광기어린 사랑이 결혼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한 남자를 두고 살벌한 싸움을 시작한 두 여자에게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sjy0401@osen.co.kr
[사진] MBC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