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6년차 중견 아이돌이 됐다. 여전히 소년같은 풋풋한 느낌을 내는 보이그룹 인피니트지만, 'SNL 코리아8'에서 보여준 남다른 예능감은 농익은 관록을 느끼게 하기 충분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tvN 'SNL 코리아8'에서는 호스트로 인피니트가 출연했다. 이날 인피니트는 파격적인 오프닝부터 다양한 콩트를 통해 예상 밖의 변신을 보여주며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오프닝은 멤버들의 졸업사진으로 시작했다. 이후에도 '3분 오빠' '그 놈은 멋있었다' '더빙극장' 등에서 활약한 멤버들은 이날 '흑역사'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멤버들의 '쿨함'이 돋보였다.
가장 눈길을 끈 코너는 '3분 시리즈'다. 다양한 스타일의 남자친구로 분한 멤버 중 성종은 '발연기'로 인기를 끈 자신의 연기를 패러디해 또 한번 큰 웃음을 남겼다. 이후에도 여고생으로 분해 걸그룹 안무를 보여주기도 했고 '더빙극장'을 통해 송혜교로 분했다.
김성규는 유아인으로 변신했다. '베테랑'으로 유명해진 대사 '어이가 없네'를 따라하는 성종의 모습. 눈을 부릅뜨고 멧돌까지 이용하며 '어이가 없네'를 반복해 큰 웃음을 안겼다.
이 외에도 자신의 외모를 이용해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엘이나 맛깔나는 사투리를 구사하며 호스트바 직원으로 분한 호야까지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멤버들의 열연은 생각하지 못한 큰 웃음을 줬다.
모든 콩트를 마친 인피니트는 "굉장히 재미있었다. 팬 여러분이 오랜시간 기다려줘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신동엽은 오늘 방송을 성공적으로 끝낸 인피니트를 향해 "춤과 노래도 다 잘하는 친구들이다. 센스도 있고 연기도 잘한다. 매력에 흠뻑빠진 시간이었다"며 칭찬을 마다하지 않았다. /sjy0401@osen.co.kr
[사진] tvN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