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백, 아니 일당 팔이다. 허벅지 싸움에서 굴욕적인 순간을 맛봤던 슈퍼주니어 규현이 '아는형님' 7명과 게스트 황우슬혜까지 모두 이기며 '눈싸움왕'으로 등극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는 게스트로 황우슬혜와 슈퍼주니어 규현이 출연했다. 이날 규현은 오프닝부터 '아는형님' 고정 출연진에게 외면받았다. '홍일점' 황우슬혜가 멤버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기 때문.
찬밥신세가 된 규현이었지만, 그는 끝까지 자신감을 보였고 그의 자신감은 게임에서도 이어졌다. 규현은 "허벅지 싸움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라며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그의 상대로 출연한 건 '거인' 서장훈. 서장훈은 규현에게 코웃음을 보이며 "날 이길 수 있겠느냐"고 물었고 단숨에 그를 제압하는 괴력을 보였다.
굴욕을 안은 규현은 눈싸움을 제안했다. 누구에게도 눈싸움을 패배한 적 없다는 그는 그윽한 눈빛으로 눈싸움을 시작했다.
1대 8의 싸움. 김영철은 '못생김' 공격을 펼쳤고 황우슬혜 또한 나름 선방했지만, 규현은 홀로 꿋꿋하게 눈싸움을 이어나갔다. 6분이 넘어서야 눈가에 붉은기가 올라왔고 "이제 나도 힘들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노래를 부르며 강호동을 제압한 그는 시원한 뿅망치로 이날 내내 외면받았던 서러움을 달랠 수 있었다. /sjy0401@osen.co.kr
[사진] JTBC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