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밥 네 공기를 뚝딱 먹어치웠다. '공깃밥 파이터'로 분한 오상진이 '잘먹겠습니다'에 출연해 정말 잘 먹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가득 채웠다.
22일 오후 방송된 JTBC '청춘식당-잘먹겠습니다'에는 각 방송사를 대표한 뒤 프리로 전향한 아나운서 4인방 오상진 한석준, 문지애, 이지애 아나운서가 게스트로 출연해 각자의 인생메뉴를 소개했다. 그 가운데 오상진은 공깃밥 4공기를 녹화 중 뚝딱하는 남다른 먹성을 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오상진은 자신의 인생메뉴로 남가좌동 갈치조림과 청국장을 선택했다. 그는 스스로를 "이런거 안 먹게 생겼지만, 즐긴다"며 재치있게 너스레를 떨었고 갈치조림과 청국장을 좋아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초년병 아나운서 시절, 동료들과 즐겨찾던 단골 음식점이었다.
그에게 음식 이상의 의미를 지닌 갈치조림과 청국장이었기에 오상진은 메뉴가 소개되는 내내 부푼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밥을 먹을 때에도 토속적인 '먹방'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총각김치를 맛보며 "이런건 손으로 먹어줘야 한다"고 말했고 입안 가득 김치를 베어물어 군침을 자극했다.
기본반찬으로만 공깃밥 두 공기를 먹은 그는 메인 메뉴의 등장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새로운 공깃밥을 열었다. 그는 청국장과 갈치조림에 곁들여 공깃밥 두 그릇을 더 먹었고 이날 오상진이 먹은 공깃밥만 4공기였다.
의외의 먹성은 그간 '잘먹겠습니다'에 출연한 이들 중 단연 최고였고 문희준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문세윤을 이기는 기록이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렸다. /sjy0401@osen.co.kr
[사진] JTBC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