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멤버이자 연기자 택연이 사람에 대한 애정과 세심한 관찰, 따뜻한 시선으로 많은 이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사려 깊은 미소와 눈빛이 어우러져 왠지 모를 따뜻한 순간을 만들어냈다. 정말이지 매력적인 '옥순봉'이다.
23일 방송된 SBS '식사하셨어요?'(이하 식사)에서 2PM 택연이 단독 게스트로 출연해 임지호, 김수로와 만났다. 이날 김수로는 택연을 보자마자 그에게 '옥순봉' 댄스를 춰달라고 부탁했다. 앞서 멤버 닉쿤과 우영이 일명 '아부다비' 댄스를 보여줬기 때문.
택연은 "너무 갑자기 시키시는 거 아니냐"면서도 "제가 옥씨이고 근처에 옥순봉도 있고 관련이 많다"며 2PM의 댄스를 응용해 절도 있고 카리스마 있는 간단한 동작을 완성했다.
이날 세 남자는 아픈 딸이 부모님께 전하는 진심을 느꼈다. 3년 전인 2013년 서른 세 살에 위암수술을 받았다는 은선 씨는 지난해 다른 장기로 암이 전이가 됐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자신을 위해 병 수발을 들어준 부모님을 위해 맛있는 한 끼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고 사연을 신청한 이유를 밝혔다.
이에 옥택연은 얼굴을 가리고 은선 씨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가게를 찾았다. 모두가 그를 알아보지 못해 굴욕을 당했는데, 실망한 택연은 "이렇게 관심을 못 받은 적은 처음"이라며 그들에게 "저를 못 알아보시겠냐"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결국 "옥택연 씨네"라는 환영을 받자 미소가 번졌다.
옥택연이라는 배우가 지닌 따뜻한 인간미, 연기하는 것 같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묻어나 너무나 좋았다. 그는 따뜻한 임지호 표 집밥도 먹고 은선 씨의 가족들과 모처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냈다. 그의 진심이 느껴지는 따뜻한 시간이었다.
한편 옥택연은 '싸우자 귀신아' '어셈블리' '참 좋은 시절' 등 드라마 출연과 무대를 겸업하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스타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날도 옥택연만의 엉뚱하지만 따뜻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식사하셨어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