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국이 리더로 있는 마동이 2연승의 영예를 안았다. 높동의 2번째 탈락자는 신재혁이었다. 투표가 아닌, 리더의 판단이었다.
23일 오후 방송된 tvN '소사이어티 게임'(연출 정종연)에서는 마동 vs 높동이 '고난의 원탁' 챌린지로 경합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난의 원탁'은 각동의 3명이 80kg의 원탁을 들고, 나머지 인원이 제시된 문제를 주사위로 답하는 게임. 1명이 틀릴 때마다 5kg 모래주머니가 추가된다. 원탁이 내려와 밑에 준비된 계란이 깨지면 실패다. 승리한 팀은 1천만원의 상금과 특별 상품 아이스크림이 제공된다.
게임은 의외로 일방적이었다. 주사위 모양을 외웠던 이들은, 다른 종류의 주사위가 나오자 당황했다. 특히 에디터 윤마초는 연달아 수개의 문제를 홀로 틀리며 수십kg을 추가시켰다. 마동이 80kg을 유지하는 상태에서 높동은 무려 145kg까지 무게가 올라갔다.
파로, 임동환, 엠제이킴이 들고 있던 높동의 원탁은 마동에 비해 2배로 올라갔다. 엠제이킴은 근력의 한계에 도달한듯한 분위기였다. 결국 높동은 170kg에서 원탁을 포기했다. 이날의 패배는 12개의 오답을 낸 윤마초 탓이 컸다. 엠제이킴은 끝내 억울함에 눈물을 글썽였다. 마동은 2번 연속 챌린지에서 승리했다.
마동은 부상으로 받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기뻐했다. 이후 앞서 잡았던 닭으로 닭죽을 해서 나눠먹었다. 또 여유를 찾고 '권아솔의 격투기 교실'을 열어, 격투기 수업까지 진행했다. 권아솔과 양상국은 입담까지 폭발하며 웃음까지 유발해 분위기를 더 살렸다.
받은 상금 천만원은 권아솔을 제외한 전원이 100만원씩 나눠받았다. 이는 앞서 1회전 상금을 양상국을 제외하고 나눈 방법과 동일했다. 이는 견고한 연맹을 의미했다. 또한 양상국은 블랙리스트를 공란으로 제출했다.
높동은 당연히 또 다시 분열이 일었다. 윤마초는 "초반 4~5개를 틀렸다. 나머지는 잘 따라했다"고 변명했다. 이 모습에 엠제이킴은 실망했다. 파로는 윤마초에게 '위기'라고 지적하고, 리더인 희준을 이용해 올리버장을 제거할 전략을 세웠다.
올리버장은 윤마초를, 윤마초는 올리버장을 제거하기 위한 정치를 반복했다. 올리버장은 리더인 김희준에게 게임에 패인이 된 윤마초를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윤마초는 앞서 자신이 김희준을 리더가 되게 기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팀원들은 능력보다는 팀워크가 먼저라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결국 다수의 투표로 뽑힌 윤마초가 아닌, 리더의 권한으로 탈락자는 신재혁이 뽑혔다. 이에 대해 김희준은 "오늘도 사실 챌린지 준비할 때 몸이 안 좋다는 핑계로 또 자고 있더라"는 말로 탈락자를 선정한 이유를 전했다. / gato@osen.co.kr
[사진] '소사이어티 게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