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이어티 게임' 윤마초는 전세를 역전할 수 있을까.
지난 23일 방송된 tvN '소사이어티 게임'(연출 정종연)은 마동과 높동의 2번째 챌린지가 펼쳐졌다.
챌린지 '고난의 원탁'은, 80kg의 원탁을 들고 버티는 3인의 체력보다는 나머지 팀원 전체의 사칙연산 계산이 승패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구조. 1명의 오답이 나올 때마다 5kg의 모래주머니가 추가되는 룰일 만큼, 무조건 오답을 없애는 게 필승 전략이었다.
본게임에 앞서 선보인 미니 게임은 양팀의 혼선을 빚게 했다. 생각보다 어려운 연산이 등장할 수 있다는 걱정을 생성, '직접 계산'이 아닌 연산에 강한 팀원들의 주사위 동선을 눈으로 익혀 '따라하는 법'을 연마하게 한 것. 하지만 제작진은 주사위의 모양을 2개로 준비, 이를 완전 무용지물이 되게 만들었다.
초반 당황한 이들도 있었지만, 간단한 연산이 등장하자 누구라도 '직접 계산'이 가능한 상황이 됐다. 다만, 높동의 윤마초만 12번이나 오답을 내며, 무려 60kg의 모래주머니를 추가하게 했다. 패인은 확실히 윤마초였다.
오답의 숫자는 팀원들에게 공개되지 않는 구조. 윤마초는 높동이 패한 후 "초반 4~5개만 틀렸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제작진의 말을 바꿔서 팀원에게 전달하며 자신을 정당화했다.
문제는 이후 행동들. 윤마초는 끝까지 패인이 자신임을 인정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한 정치를 이어갔다. 자신의 편들을 단속하고, 다른 이들에게 억울함을 호소했다. 올리버장과는 서로를 탈락시키기 위한 정치로 맞붙었다. 물론 탈락자는 의외의 인물, 신재혁이 됐다. 의욕이 없던 그의 모습에 높동 리더 김희준이 탈락자로 선정한 것.
팀원들이 뽑은 탈락자는 윤마초였다. 하지만 윤마초는 결국 김희준의 보호를 받으며 살아남았고, 이제 적극적으로 올리버장을 비롯한 자신을 탈락자로 선정한 팀원들을 회유해야 한다. 현재까지 윤마초는 챌린지에서 이렇다할 장점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만 정치적인 면에서는 초반부터 탁월한 감각을 보이며 연맹을 결성했던 것도 사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높동 팀원들의 눈밖에 났다. 뿐만 아니라 '소사이어티 게임'을 시청하는 이들의 눈밖에도 났다. 물론 이제 겨우 2회라는 것은 많은 가능성을 남겨둔 셈. 혹시라도 윤마초가 이제까지의 밉상짓을 완전히 뒤엎을 만큼, 반전의 능력을 보여주면 분명한 분위기 역전은 가능하다. 지나친 정치질로 시청자의 미운털이 박힌 채 관심의 주요 대상이 된 올리버장과 윤마초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 어떤 결과를 맞게 될지 주목된다. / gato@osen.co.kr
[사진] '소사이어티 게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