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럭키'(감독 이계벽)가 지칠 줄 모르는 흥행 행진 중이다.
'럭키'가 지난 주말 146만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럭키'는 지난 주말(21~23일) 전국 146만 1,634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434만 1,115명.
토요일 60만여명, 일요일 56만여명을 모으며 폭발적인 흥행세를 모인 바다.
앞서 '럭키'는 지난 23일 낮 12시30분 누적관객 4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13일 개봉 이후 11일 만의 기록으로 개봉 후 단 하루도 1위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더불어 역대 코미디 장르 최단 400만 돌파 기록으로, 2013년 12일 만에 400만 명을 돌파했던 1000만 영화 '7번방의 선물'보다 하루가 빠르다. 관객들이 먼저 나서서 1000만 돌파를 바라고 응원하는 '호감형' 영화이기도 하다.
'럭키'의 흥행 의미를 짚어보자면, '수상한 그녀' 이후 첫 400만 관객을 동원, 침체돼 있던 코미디 장르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는 점, 어둡고 폭력적인 소재 위주로 답습해 온 충무로의 트랜드에서 벗어나 밝고 코믹한 분위기의 영화가 특유의 개성을 충분히 살린다면 관객들을 완벽히 사로잡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 유해진의 원톱 주연 가능성 재발견 등이다.
'인페르노'가 같은 기간 34만 9,251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누적객은 47만 2,595명.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맨 인 더 다크', '걷기왕'이 각각 3, 4, 5위에 랭크됐다./ nyc@osen.co.kr
[사진] '럭키'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