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트와이스와 아이오아이의 컴백으로 활기를 맞은 가요계다. 올 가을 발라드 열풍을 시작으로 상큼한 걸그룹의 에너지가 가요계를 장악한 가운데, 이후엔 팬덤 강자 엑소와 음원 강자 MC몽의 대결이 남아 있어 주목된다.
보이그룹 엑소는 유닛 첸백시 출격으로 올해 활동의 대미를 장식한다. 올해 정규3집으로 세 번째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는 기록을 써낸 엑소, 오는 31에는 멤버 첸과 백현, 시우민이 엑소의 첫 번째 유닛으로 데뷔하게 됐다. 이른바 첸백시.
이들은 첫 번째 미니음반 '헤이 마마!(Hey Mama!)'로 활동하게 된다. 끼 넘치는 엑소 멤버들이 뭉쳐 어떤 조합을 완성했을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엑소의 첫 번째 유닛이 완전체와는 얼마나 다른 색깔을 완성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엑소는 정규음반을 발표할 때마다 밀리언셀러를 달성할 정도로 파급력이 강한 팀이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엑소에 대한 인기가 뜨겁기 때문에 이번 유닛 결성을 통해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엑소 첸백시가 엑소의 2016년의 화룡점정이 될지 이목이 쏠린다.
엑소에 이어 가수 MC몽이 한 달 미룬 정규7집 'U.F.O'로 컴백한다. 내달 2일 발매될 이번 음반은 완성도를 위해 발매를 연기했을 정도로 MC몽의 각별한 노력과 열정이 담긴 음반이다. 'U.F.O'는 고난은 우리를 더 강하게 한다(Utter Force On)'는 의미로 MC몽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블랙홀'과 '널 너무 사랑해서'로 더블 타이틀곡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블랙홀'은 헤어진 연인들의 대화를 MC몽식 표현으로 풀어낸 슬픈 감성의 곡이며, '널 너무 사랑해서'는 한 여자로 인해 한 남자가 느끼는 심경을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재치 있게 풀어낸 곡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13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음반에는 정은지와 에일리가 피처링에 참여해 색다른 조합을 완성해냈다.
MC몽의 경우 과거의 일로 여전히 부정적인 시선이 존재하긴 하지만, 그의 음악은 인정해주는 분위기다. 앞서 두 번의 컴백 모두 성공적으로 치렀고, 특히 음원차트에서는 여전히 누구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줬기에 새 음반에 대한 기대가 크다.
팬덤 강자 엑소가 새롭게 시도하는 유닛 첸백시와 여전한 음원킹 MC몽, 그리고 연말을 수놓을 탄탄할 컴백 라인업으로 더 풍성해지는 가요계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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