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선후배가 올 하반기 '황금 라인업'을 완성하며 이어달리기에 나선다. 엑소의 첫 유닛인 첸백시(EXO-CBX)를 시작으로 아이돌의 전설 강타, '발라돌' 규현이 그 주인공이다.
이 황금 라인업의 첫번째 주자인 첸백시는 최근 베일을 벗은 엑소의 첫 유닛으로, 이름 그대로 첸 백현 시우민이 결성한 그룹이다. 오는 31일 첫 번째 미니앨범 ‘Hey Mama!’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첸백시의 유닛 결성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드디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작년 개최됐던 엑소의 팬미팅에서 첸 백현 시우민이 무대에 올라 '살다가'를 부른 것을 시작으로, 지난 7월 단독 콘서트에서도 '저수지의 아이돌(Reservoir Idols)'이라는 이름으로 VCR을 공개하며 유닛 활동에 대한 은근한 스포일러를 남겼기 때문.
뿐만 아니라 세 사람은 백현의 첫 정극 연기 도전작인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의 메인 엔딩테마곡 '너를 위해'으로 OST에 합류하며 뛰어난 가창력을 입증한 바 있어 이번 유닛 활동으로는 어떤 무대를 선사할지 벌써부터 많은 기대가 향하고 있다.
다음 주자 역시 만만치 않다. 강타가 오는 11월 8년만에 새 앨범을 발매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한 것. 앞서 서울과 부산에서의 단독 콘서트 개최와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활발한 활동 계획을 발표해 이목을 집중시켰던 강타는 현재 구체적인 신보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강타의 가요계 복귀는 지난 2008년 3월 발표한 미니앨범 'Eternity-永遠(이터너티-영원)' 이후 무려 8년으로 더욱 눈길을 끈다. 현재는 SM의 이사라는 직책으로 더 잘 알려져있지만 아이돌의 원조 H.O.T의 메인보컬이자 데뷔 20주년을 맞은 가수로서 이번에는 새로운 기록을 써낼지 역시 관심을 모으는 부분이다.
마지막은 '발라드 강자' 규현이다. MBC '라디오스타'뿐만 아니라 '신서유기3'에도 합류한 규현은 오는 11월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고 밝히며 대세 행보에 정점을 찍었다. 뿐만 아니라 이번 규현의 앨범에는 그가 팬이라고 밝혔던 성시경이 곡 작업에 참여해 역대급 시너지를 예고하기도 했다.
규현은 첫 솔로 앨범 '광화문에서'를 통해 '발라돌(발라드+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뒤, '모차르트!', '베르테르', '그날들' 등의 뮤지컬에도 참여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이에 이번 솔로 앨범을 통해 다시 한 번 슈퍼주니어 멤버가 아닌, 솔로 가수로서의 저력을 입증할 그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첸백시부터 규현까지 올 하반기에도 '열일'을 이어갈 SM 선후배들의 알찬 계획에 팬들 역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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