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김성현 인턴기자] 배우 이민호가 다음 달 방영될 SBS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1인 2역 연기에 도전한다.
이민호가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맡을 역할은 우리나라 최조 야담집인 어우야담에 나오는 실존 인물인 협곡 협령 김담령, 그리고 수려한 외모와 뛰어나 두뇌를 이용해 자유자재로 사기를 치는 사기꾼 허준재다. 현대극과 사극 모두를 접해본 이민호기에 현대와 조선시대를 오가는 그의 연기가 더욱 기대된다.
자칫하면 ‘모 아니면 도’라는 평가를 받기 쉬운 1인 2역 연기지만, 이민호는 고등학생으로 시작해 청와대 요원, 고려 황실 호위부대장 등 데뷔 후 다양한 캐릭터를 맡아 온 만큼 우려보다는 기대가 먼저 앞선다.
1. KBS2 '꽃보다 남자' - 구준표
2009년은 이민호의 해였다. ‘구준표’라는 이름 석 자만으로 대한민국이 들썩들썩 거렸다. 이미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 주인공 역할이었기에 부담감도 있었지만, 이민호는 F4 리더이자 대한민국 대표 재벌 ‘신화그룹’ 후계자 구준표를 완벽하게 소화했고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2. MBC '개인의 취향' - 전진호
‘꽃보다 남자’ 구준표 이후 이민호가 택한 것은 건축사사무소 소장 전진호였다. 남자에게 버림받은 후 여자로 변신시켜 달라는 개인(손예진 분)의 부탁을 받아드려 개인을 여자로 만드는 과정에서 나타난 다정하고 로맨틱한 매력이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3. SBS ‘시티헌터’ - 이윤성
이듬해 이민호는 MIT 박사 출신이자 청와대 국가지도통신망팀 소속 이윤성으로 분했다. 당시 이민호는 다양한 액션을 소화하기 위해 파격에 필리핀 실전 무술, 유도 연습을 하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고, 제대로 된 액션 연기를 소화했다.
4. SBS ‘신의‘ - 최영
SBS 드라마 ‘신의’는 이민호의 첫 사극 도전이었다. 고려시대 무사와 현대 여의사가 만나는 판타지 한의학 드라마 ‘신의’에서 이민호 고려 황실 호위부대장 최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었다. 은수(김희선 분)을 향한 순애보를 보여준 최영 역으로 이민호는 현대극을 넘어 사극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5. SBS 상속자들 - 김탄
이민호에게 SBS 드라마 ‘상속자들’은 인기와 연기 면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낸 작품이었다. 캐스팅 초기에는 전작 ‘꽃보다 남자’캐릭터와 비슷하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낳았지만, 그는 김탄이라는 캐릭터를 신선하게 풀어내 호평을 받았다. ‘나 너 좋아하냐?’라는 명대사로 ‘김탄앓이’를 일으키기도 했다. / coz306@osen.co.kr
[사진] KBS, MBC, SBS, MY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