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멜로의 계절이다. 드라마 속에서도 달달한 로맨스의 기운이 가득하다. 멜로 드라마의 흥행 공식 중 하나로 역시 여자 주인공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남자 주인공의 매력을 꼽을 수 있다.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어떤 역경도 이겨내는 남자 주인공은 그 자체로 멋질 수밖에 없다. 이에 최근 드라마 속에서 기대고 싶은 멜로남으로 평가받는 배우 4명을 꼽아봤다.
#. 지진희
지진희는 최근 종영된 SBS '끝에서 두 번째 사랑'('끝사랑')에서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고지식한 공무원 고상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중년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전작 '애인있어요'에서 다정한 눈빛과 꿀 떨어지는 목소리 등으로 멜로남의 정석을 보여줬던 지진희는 이번 '끝사랑'에서도 책임감 강한 듬직함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려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으로 여심을 흔들었다.
#. 이상윤
평소 지적이고 단정하면서도 부드러운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상윤은 현재 KBS 2TV '공항가는 길'을 통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완벽남 도우를 완성해내고 있다. 한없이 다정하고 상대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배려할 줄 아는 모습은 여성들이 평소 원하는 이상형으로 손꼽힌다. '공항가는 길'은 물론이고 '내 딸 서영이', '두 번째 스무살'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기대고 싶은 다정남으로 변모하는 이상윤이 있어 안방엔 설렘이 가득하다.
#. 주상욱
주상욱은 최근 종영된 JTBC '판타스틱'에서 일명 '발연기' 배우로 명성이 자자한 한류스타 류해성을 연기했다. 강한 허세기로 한류스타라는 명성에 맞지 않는 코믹하고 굴욕적인 모습도 많이 보여줬지만, 단 한 여자 이소혜만을 사랑하는 그의 지고지순한 사랑법은 안방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기 충분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건 류해성의 사랑은 주상욱의 깊이감 있는 감정 연기를 통해 더욱 극대화됐다는 평가다.
#. 주진모
주진모는 현재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서 파파라치 언론의 대표인 함복거 역을 맡아 차금주 역의 최지우와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다.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잘생긴 외모에 사업적으로도 성공한 그를 보고 있자면 눈호강이 절로 되는 느낌이다. 아직까지는 차금주와 티격태격 로맨스를 보여주고 있지만, 이미 전작인 JTBC '사랑하는 은동아'에서 보여준 지고지순한 멜로남의 매력이 이번 드라마에서도 가득 채워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각 드라마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