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계 비글, 슈퍼주니어 헨리와 갓세븐 잭슨이 '냉장고를 부탁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셰프들의 리액션 하나에도 적극적인 리액션으로 반응하는 두 사람의 활발한 성격 덕이다.
24일 오후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에는 냉장고 주인으로 헨리와 잭슨이 출연했다. 두 사람은 초반부터 '예능돌'다운 화려한 입담으로 셰프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잭슨은 '냉부해' 출연 소감으로 "굉장히 출연하고 싶었던 프로그램이었다. 이렇게 나와서 기쁘긴 하지만, 출연제의를 받았을 때 '더이상 나올 사람이 없는가'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잭슨의 말에 헨리 또한 "나도 그 생각했다"며 맞장구쳤다.
입맛 또한 독특했다. 오랜 시간 다이어트로 고생했다던 잭슨은 '느끼한 맛'을 고집했고 "오늘만큼은 다이어트 식단에서 벗어나 느끼한 음식을 먹고 싶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요리에 자신의 이름을 붙인 샘킴 셰프를 지적하며 "내 냉장고로 만든 요리인데 왜 샘킴 셰프의 이름이 붙느냐"며 자신의 이름을 붙이고야 말았다.
1라운드로 진행된 오세득 셰프와 샘킴 셰프의 대결 후, 음식을 맛본 잭슨의 리액션 또한 보는 이마저 흐뭇하게 했다.
잭슨은 그릇을 가득 채웠던 음식을 모두 비우며 "번지점프 줄 없이 번지점프를 하는 기분이다. 정말 행복하다"며 감격했다. 오세득 셰프는 자신이 만든 음식을 맛있게 비우는 잭슨을 보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게스트의 리액션은 계속됐다. '허셰프' 최현석과 미카엘의 대결이 2라운드로 이어진 가운데 두 사람은 초반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이에 헨리는 추임새를 넣으며 긴장감을 더했고 숨 가쁘게 이어지는 코스요리 만들기에 잭슨과 헨리는 즉흥 댄스까지 추며 기쁨을 표현했다.
힘들게 요리를 만드는 셰프들의 땀방울을 배신하지 않는 게스트의 방송 태도를 제대로 보여준 헨리와 잭슨.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두 아이돌의 출연은 100회를 넘어 전환점을 맞이한 '냉부해'를 좀 더 활기차게 하는 기폭제로 작용했다. /sjy0401@osen.co.kr
[사진] JTBC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