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지효가 남자들이 가득한 '비정상회담'을 화사하게 만들었다. 아름다운 송지효지만, 그가 가져온 안건은 오늘도 '비정상회담'을 열띈 토론의 장으로 만들었다.
송지효는 24일 오후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 121회 한국대표로 출연했다. 송지효가 들고온 안건은 '바람난 남편'. 최근 드라마에서 바람난 남편의 상대로 나오는 송지효는 '배우자의 바람을 한 번은 용서할 수 있는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주제로 토론하길 제안했다.
송지효는 해당 안건으로 토론하고자 한 이유에 대해 "한 번쯤은 실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디"라고 말했다. '비정상회담'에서 조사한 결과는 송지효의 의견과 달랐다. 성시경은 각국의 불륜 허용도 조사표를 증거로 내밀며 "바람핀걸 용서할 수 없다는 대답이 많은 국가가 한국이다. '용서할 수 없다'라는 대답이 81%다"라고 말해서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는 불륜에 관대했다. 프랑스 대표 오헬리엉은 "질문대용에 '도덕적'이란 말은 불륜에 적합한 말이 아니라 그렇다. 불륜은 도덕적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거다"라고 말했다.
중국 왕심린은 "중국은 프랑스와 다르게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는 편이다"라며 불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중국에선 바람 피우는 사람을 '기차가 철로를 벗어난다'는 뜻으로 출궤라고 부른다"고 전했다.
색다른 불륜법도 있었다. 인도의 럭키는 "여자는 결혼여부와 상관없이 불륜을 한다고 해서 처벌받지 않는다. 여자와 바람핀 남성만 처벌받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사회적 약자인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인도의 특별한 법이었다. 이 외에도 영토가 넓은 미국은 주마다 불륜과 관련한 법이 다양했고 캐나다의 경우 동성결혼에도 간통죄를 적용한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각국의 충격적인 불륜사건도 언급됐다. 여성편력이 있는 도미니크 스트라우스 칸이 대표적. 전 IMF 총재였던 칸은 출장 당시, 호텔 청소부를 성폭행 하려고 했던 칸의 전적이 공개됐고 그가 스와핑 클럽도 출입했다는 충격적인 과거가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오체불만족'의 저자로 유명한 일본의 오토다케 히로타다의 불륜 스켄들 또한 도마 위에 올랐다.
바람과 이혼에 관련한 불륜 통계와 속설 또한 눈길을 끌었다. 수염이 많으면 바람필 확률도 높다는 것. 독일의 닉은 "수염이 많으면 섹시하다는 느낌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송지효는 자신의 친여동생이 오헬리엉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이런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털많은) 강아지처럼 생겼다고 좋아하더라"고 덧붙여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sjy0401@osen.co.kr
[사진] JTBC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