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히스 레저가 살았단 아파트는 한 마디로 캐릭터 조커를 위한 성지였다고 뉴욕포스터가 24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개된 히스 레저의 생전 미국 맨해튼의 아파트는 배트맨 관련 코믹북들, 조커와 광대에 대한 문학, 그리고 자신의 조커 캐릭터 목소리를 녹음한 레코딩 등으로 가득 차 있다. 히스 레저가 얼마나 조커 연기를 위해 연구하고 몰두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 측근은 "그는 광대의 기원과 잭 니콜슨, 시저 로메로 등 이전에 조커들을 연기한 배우들을 모두 연구했다. 그리고 자신의 조커는 다른 배우들과 다르게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얼마나 그들과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을 지에 대해 실험을 거듭했다"라고 전했다.
"히스 레저는 캐릭터를 존경한 완벽주의자였다"라며 "모든 물건들은 매우 정리가 잘 됐고 그는 그것들을 아주 소중히 다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생전 인터뷰에서 조커 연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바다. "영국 런던의 호텔방에서 약 한달간 문을 잠그고 나가지 않았다. 그 안에서 목소리를 연구하며 작은 노트를 기록했다. 상징적인 목소리와 웃음 소리를 찾는 것이 중요했다. 그것은 중요한 작업이었다. 조커는 완벽한 소시오패스, 냉혈한, 대형살인마로 아무도 그를 겁주지 못했다. 모든건 그에게 그저 큰 조크일 뿐이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내게 (조커 캐릭터를 만드는)무한한 자유를 줬다."
한편 히스 레저는 지난 2008년 1월 22일, 약물 중독으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향년 28세였다. / nyc@osen.co.kr
[사진] '다크나이트' 스틸